사상 최대규모 노숙자 보호 대책 착수
노숙자 동사(凍死) 방지
프론트라인 레스큐와 계약 체결
최근 애틀랜타 전역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자 디캡 카운티가 워밍센터(Warming Center)를 최대한 가동하여 카운티 경내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노숙자들도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했다.
디캡 카운티는 겨울철 노숙자 보호를 위해 지난 11월, 카운티 전역의 노숙자를 픽업하여 애틀랜타 남동부의 풀 서비스 워밍 센터로 이송하는 계약을 Frontline과 체결했다.
디캡 카운티의 이번 대규모 조치에 대해 노숙자 지원 단체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했다.
노숙자 챔블리 연합(Chamblee Coalition on Homelessness)의 노숙자 구호단체 대표 크리스티나 포터(Christina Porter)는 “카운티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겨울철 노숙자 보호 조치는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포터 대표는 지난 달 노숙자 3명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하며 디캡 카운티의 이번 조치를 칭찬했다.
지금까지 교회들과 시민단체, 봉사 센터 등이 개별, 산발적으로 겨울철 노숙자를 위한 봉사활동을 해왔는데, 이번에는 디캡 카운티가 예산을 책정해 대규모의 노숙자 겨울철 구호 사업을 착수한 것이다.
2023년에는 디케이터 시가 겨울철 노숙자 구호 사업을 위해 워밍센터를 개방하는 계약을 프론트라인과 체결했고, 이번에는 그 규모을 넓혀 디캡 카운티 전체로 확장했다. 이번 조치를 통해 겨울철 추위를 피하고 겨울철 동사를 피할 수 있는 노숙자 수는 1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캡 카운티와 시 당국은 이번 조치를 위해 4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했다. 디캡 카운티는 2024년에는 한 개 워밍 센터의 수용 능력을 최대 200명까지 가능하게 하는 확장 계획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캡 카운티가 노숙자를 픽업하는 장소는North DeKalb 노인 센터와 Avondale Estates의 3번 소방서, 애틀랜타의 6번 소방서, Ellenwood의 4번 소방서이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