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종별로 500-1,000달러 보조금
저소득층은 2,000달러까지 보조
애틀랜타 시의회가 전기 자전거를 구입하는 시민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애틀랜타 시의회는 혼잡한 도로 체증을 완화하고 대기 오염 방지 등을 위한 목적으로 100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해 전기 자전거(E-bike)를 구입하는 사람에게 500달러에서 2,000달러의 구입 보조금을 지급하는 법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조지아주에서 판매되는 자전거의 절반은 전기 자전거일 만큼 전기 자전거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이는 복잡한 애틀랜타 도심에서 간편하게 이동이 가능하고, 개스비와 주차비 등 차량 유지에 드는 부대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전동 자전거를 구입하고 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전기 자전거의 가격은 1,000달러에서 9,000달러까지 가격이 다양하지만, 높은 가격이 전기 자전거 대중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매트 웨스트모어랜드(Matt Westmoreland) 시의회 의원이 발의한 이번 법안은 이미 시의원 산하 교통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으며, 1월 8일 다음 회의에서 전체 시의회의 심의를 거칠 예정이다.
웨스트모어랜드 의원은 “전기자전거는 자동차 여행을 대체하면서 동시에 빠르고 효율적인 개인 이동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유해 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훌륭한 방법임이 입증됐다”라고 말했다.
이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전기 자전거를 구입하는 18세 이상의 애틀랜타 거주자에게 선불 리베이트를 제공하게 되며, 저소득층 거주자는 추가 재정 지원을 신청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은 보통 500~1,000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저소득층 구매자는 1,500~2,000달러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시의회는 올해 1월 전기 자전거 사용 촉진을 위한 연구 그룹을 결성해 콜로라도와 덴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시행하고 있는 보조금 지급 정책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시의회는 도심에서 전기 자전거 사용이 활성화되면 혼자서 자동차를 타고 도심을 운전하는 빈도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의회는 보조금 지급과 함께 전기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는 기반 시설을 갖추는데 장기적인 투자를 할 계획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