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인스빌고 제레미 메디나 연습 중 사고
가족들 뇌사판정 받고 장기기증 결정
게인즈빌 고등학교 야구 선수가 학교 타격 케이지에서 사고로 야구 배트에 머리를 맞아 뇌사상태에 빠지자 그의 가족들이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제레미 메디나(18세)는 신경학적 기준에 따라 사망 선고를 받은 후 게인즈빌에 있는 노스이스트 조지아 메디컬 센터에서 생명 유지 장치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메디나는 지난 11월 20일 머리를 맞은 이후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다. 그는 사고 발생 13일 만인 지난 3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그는 학교 야구팀에서 투수와 포수로 활약하고 있었다.
수요일 아침 기자회견에서 메디나 가족은 제레미가 운전면허증을 땄을 때 표현한 장기 기증 희망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레미의 삼촌인 프랭크 메디나 목사는 장기 기증 절차를 위해 제레미의 시신이 수술실로 옮겨지면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이 제레미의 시신과 함께 기념하는 산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명예 산책 날짜와 시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제레미는 장기를 적출하는 수술이 끝난 후 안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제레미의 아버지인 데이빗 메디나는 시련을 겪는 동안 그들의 믿음에 크게 의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믿음의 가족이다. 우리는 보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걷는다”고 말했다.
그는 제레미의 부상이 사고로 인한 결과임을 강조하고 기도해 준 이들,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자신의 가족조차 모르는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프랭크 메디나는 10대 운동선수의 장기와 조직을 기증하기로 한 결정에 관한 성명서를 읽었다. 프랭크는 “비록 그의 인생은 너무 어려서 끝났지만, 제레미의 유산은 생명을 선물하겠다는 그의 사심 없는 결정을 통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