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간 전 세계 400여명
특별한 순간, 특별한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기 위한 이른바 ‘인생샷’을 찍다가 목숨까지 잃는 사고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최근 호주의 웨일즈대 새뮤얼 코넬 박사팀이 전 세계에서 일어난 셀피로 인한 부상과 사망사고를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분석에 따르면 셀카로 인한 부상과 사망사고는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이며 2013년 3명이던 사망자수는 2019년 68명으로 급증했다. 또 2008년부터 2021년까지 14년간 이른바 ‘인생샷’을 찍다가 사망한 사람은 무려 4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생샷’을 찍다가 사망한 사망자와 부상자가 보고된 국가는 인도가 1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은 39명으로 뒤를 이었다. 나이대로 보면 20대 초반 여성 관광객의 셀카 사고가 가장 많았으며, 사망 원인은 사진을 찍던 중 넘어져 추락하거나 익사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이탈리아를 여행 중이던 미국인 관광객이 사진을 찍으려다 활화산 분화구에 떨어져 크게 다치기도 했다. 2019년에는 20세 대학생이 사진 촬영지로 유명한 아칸소주의 호크스빌 암벽에서 셀카를 찍다 미끄러져 추락해 사망한 경우도 있었다. 인도에서는 2017년 수도 뉴델리 철길에서 10대 2명이 다가오는 열차 앞에서 셀카를 찍다가 피했지만 반대방향에서 오던 열차에 치여 숨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