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운임 급락·공급 과잉… 해운업계 ‘이중고’

미국뉴스 | 경제 | 2023-12-01 09:35:02

해운업계,이중고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팬데믹 호황 이후 불황…2015년 ‘파산 러시’ 우려

 

세계 2위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가 대규모 정리해고를 예고하며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머스크의 빈센트 클레르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초 직원 3,500명을 추가 정리해고하는 구조조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 6,500명을 해고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합치면 1만여의 직원을 내보내는 셈이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6억달러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은 실적 악화 때문이다. 머스크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5억2,100만달러로 지난해 88억8.000만달러에서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48.5%였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0.3%까지 내려오며 적자전환했다. 3분기 총매출도 지난해에 비해 47%나 급락했다. 경영 실적 악화는 팬데믹 이후 해운운임이 2019년 수준으로 떨어진 데다 컨테이너선이 화물 수요에 비해 공급 과잉이 계속된 데 따른 것이다.

클레르크 CEO는 “컨테이너선의 심각한 공급 과잉으로 해운업계의 불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2~3년의 불황에 대비해 재무제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포괄적인 조치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했다.

운임 하락과 컨테이너선의 공급 과잉 문제는 한국의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옛 현대상선)의 인수 협상 과정의 변수가 되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인 하림이 해운업의 다운사이클을 과연 버텨낼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컨테이너선의 운송 능력은 2,770만TEU(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다. 여기에 올해 인도 예정인 컨테이너선의 규모는 780만TEU로 역대 최대 규모가 된다. 내년 수요는 1% 증가하는 데 반해 공급은 9%나 늘어 운임 급락에 속도를 더할 것이란 전망이다.

해운업체 사이에선 2015~2016년 ‘파산 러시’가 이어졌던 사태가 재연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29일 월스트릿저널(WSJ)은 팬데믹 이후 해운 운임이 급락하고 있는 상왕에서 대규모 컨테이너선 투입이 예정되어 있어 전 세계 해운업계가 운임 하락과 공급 과잉의 이중고 속에 불황으로 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해운업계가 컨테이너선의 공급 과잉에 직면하게 된 것은 팬데믹 시기 소비재 화물 수요가 급등하면서 공급이 부족해지자 컨테이너선의 신규 건조 주문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조선업계가 건조 예정인 컨테이너선의 규모는 전 세계 운송 능력의 26%에 달하는 것이다. 신규 건조된 컨테이너선은 2년 내 인수될 예정이다.

공급 과잉은 가뜩이나 떨어지고 있는 해운 운임 하락세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4일 기준 국제 컨테이너선 운임료 시황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993.21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초 5109.6에 비해 80.6%나 감소한 수치다. 해운업의 호황기였던 팬데믹 시작 직전인 2020년1월 1022.58 보다도 낮은 수치다.

공급 과잉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 수요는 이미 위축된 상태다. 최근 미국 내 소득 하위 80%의 초과저축분이 2020년3월 수준을 밑돌고 있을 정도로 소비 수요가 둔화됐다.

공급 과잉에 가격 협상력마저 약화되면서 해운 업체들은 아마존과 타깃 등 대형 소매업체들의 내년도 운임을 올해 컨테이너 당 6,000달러에서 2,000달러로 대폭 인하해 주고 있다. 그마저 계약의 60%가 장기 계약이어서 해운업계의 불경기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해운업계의 내년도 실적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 글로벌 해운 분석기관 드류리에 따르면 주요 컨테이너 선사의 내년도 손실이 15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고 올해 매출은 전년에 비해 8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세계 1위 선사인 MSC는 보유하고 있는 800여척의 컨테이너선 중 일부를 폐기해 공급 과잉을 줄이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WSJ은 팬데믹 호황으로 막대한 수익을 남긴 주요 선사들이 자본력을 갖고 있어 불황으로 인한 줄파산에 의한 통폐합 현상은 재연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I-285 풀턴 서남부 이번 주말 전면 통제
I-285 풀턴 서남부 이번 주말 전면 통제

5번-7번 출구 금 19PM-월 5AM 조지아주 교통국(GDOT) 소속 공사 인력들이 다가오는 8월 28일 금요일부터 풀턴 카운티 서남부 지역을 지나는 주간고속도로 I-285의 남

트럼프정부 “전문직 비자에 10만 달러대 수수료”…법원 제동에도 강행
트럼프정부 “전문직 비자에 10만 달러대 수수료”…법원 제동에도 강행

국토안보부 “10만3천265불로 책정”…의견수렴 거쳐 연말 확정 전망 중간선거 앞 강력 이민단속 기조 재확인…한국 고숙련 인력 미취업 타격 우려학생비자서 전환·H-1B 갱신엔 적용

조지아 8월 개스값 역대 최고치
조지아 8월 개스값 역대 최고치

24일 갤런당3.81달러1년 전 보다 92센트↑  조지아 개스가격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24일 오전 현재 조지아 개스가격은 레귤러 기준 갤런당

메트로 애틀랜타서  광견병 박쥐
메트로 애틀랜타서 광견병 박쥐

스톤마운틴 인근 트레일서 광견병에 감염된 박쥐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발견됐다.디캡카운티 당국은 스톤마운틴 지역 밀스톤 트레일 인근에서 지난 21일 발견된 박쥐에 대한 광견병

휴일 대낮  벨트라인서 ‘칼부림’…주민들 ‘불안’
휴일 대낮 벨트라인서 ‘칼부림’…주민들 ‘불안’

말다툼 끝… 20대 남성 사망 일요일 대낮 애틀랜타의 대표적인 휴식 및 트레일 코스에서 칼부림 사건으로 한 명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사건은 23일 오후 4시께 벨트라인 내 폰스

총영사관, 유학생 비자제도 변경 설명회 영상 게시
총영사관, 유학생 비자제도 변경 설명회 영상 게시

이종원 변호사 설명회 게시 애틀랜타총영사관은 지난 20일 진행된 「미국 유학생 비자 제도 변경 온라인 설명회」 (이종원 변호사) 녹화 영상을 총영사관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이번

조지아 공립대 학부과정 3년 만에 끝낸다
조지아 공립대 학부과정 3년 만에 끝낸다

USG,3년제 학사학위과정 허용이수학점 120→90점으로 줄여 조지아 공립대학들이 3년 만에 취득할 수 있는 학사학위 과정을 개설할 수 있게 됐다.조지아 대학 시스템(USG) 이사

동남부연합회장 입후보자 없어 등록기한 연장
동남부연합회장 입후보자 없어 등록기한 연장

9월 4일까지 등록기한 연장 지난 15일 마감한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제32대 연합회장 입후보자 등록 결과 입후보자가 없어 등록 기한을 오는 9월 4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선거관리위

7개월 고국 체류…50대 영주권자  추방위기
7개월 고국 체류…50대 영주권자 추방위기

부친 간병 차 고국 방문 인도 여성ICE “영주권 포기”간주…추방절차이민법원 올 5월 추방 기각 불구이민당국, 체포·구금 추방 재시도 지역 공립학교 특수교육 교사로 일해 온 인도

미쉘 강 선거운동 출정식..."반드시 승리"
미쉘 강 선거운동 출정식..."반드시 승리"

다수 정치인 참석 승리 기원 조지아주 하원 99지역구에 두 번째 도전장을 내민 민주당 미쉘 강 후보의 선거운동 출정식이 지난 22일 둘루스 그라운드 게임 오피스에서 열렸다.민주당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