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 호흡 곤란, 혼수 상태 가능
개 많이 모이는 곳 방문 자제해야
사람에게 끼치는 영향 밝혀지지 않아
개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원인 불명의 호흡기 질병에 대한 수백 건의 사례가 조지아를 포함한 14개 주에서 발생한 것으로 발표됐다.
미국 수의학 협회의 발표에 의하면 이 질병은 현재 조지아주를 포함해 12개 이상의 주에서 발생했으며, 전염성이 있고 잠재적으로 개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 질병은 2022년 여름 서부 지역에서 시작됐으며 현재는 캘리포니아, 오레곤, 워싱턴주, 아이다호, 콜로라도 등 서부 주에서 많이 발생했으며, 중부 지역은 일리노이, 동부 지역은 버몬트와 델라웨어, 남부 지역은 조지아와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했다.
수의학 협회는 이 질병의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으며, 미 전국적으로 12개 이상의 주에서 수백 건의 사례가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오레곤에서는 수의사와 동물 보호소에서 지난 8월 중순 이후 지금까지 2개월 간 총 200건 이상의 질병 사례가 보고돼, 감염이 적잖은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는 조지아에서 얼마나 많은 발병 사례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자료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수의학 협회에 따르면, 이 질병에 걸리는 개가 보이는 증상은 갑작스러운 기도 염증, 호흡 곤란 또는 빠른 호흡, 발열, 콧물 또는 눈 분비물, 체중 감소, 식욕 부진, 급성 폐렴 및 혼수 상태라고 말했다.
이 질병은 감염된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람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 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가 없다.
수의학 협회는 이 질병의 감염 방지를 위해 개 소유주는 철저한 예방 접종과 함께, 개들이 많이 모이는 공원, 애완 동물 상점, 애완견 미용 시설 등에 대한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권한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