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연방 교육부, 대학 캠퍼스 혐오조사 착수

미국뉴스 | 사회 | 2023-11-19 09:29:56

연방 교육부, 대학 캠퍼스 혐오조사 착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혐오에 강력 대응할 것”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발발 이후 미국 대학에서 반유대인, 반무슬림 시위가 급증하고 있다. 뉴욕 NYU 캠퍼스에서 최근 열린 친 이스라엘 평화행진의 모습. [로이터=사진제공]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발발 이후 미국 대학에서 반유대인, 반무슬림 시위가 급증하고 있다. 뉴욕 NYU 캠퍼스에서 최근 열린 친 이스라엘 평화행진의 모습. [로이터=사진제공]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이후 전국 학교에서 유대인과 무슬림을 향한 혐오 사건이 크게 늘자 교육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CNN과 뉴욕타임스 등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연방 교육부는 6개 대학과 1개 학군에서 신고된 반유대주의와 반무슬림 사건에 대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이런 조사는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테러 이후 처음이다.

 

뉴욕주의 코넬대, 컬럼비아대, 쿠퍼유니언대, 펜실베이니아주의 라파예트대와 펜실베이니아대, 매사추세츠주의 웰즐리대, 캔자스주의 마이즈 통합학군이 조사 대상이다.

 

7건 가운데 5건은 반유대주의, 2건은 반무슬림 사건이다.

 

코넬대에서는 한 학생이 온라인에 유대계 학생들을 위협하는 글을 올려 기소됐으며, 펜실베이니아대에서는 일부 교직원이 유대인 혐오 메시지를 담은 이메일을 받아 수사 당국에 신고한 바 있다.

 

이런 사건이 확산하면서 유대계와 무슬림 단체 등은 바이든 행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4일 교육기관에서 일어나는 반유대주의, 반무슬림 사건 대응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미겔 카르도나 교육장관은 성명에서 “우리 학교에 혐오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학생들이 유대계나 무슬림, 아랍, 시크교, 또는 다른 민족이나 혈통이거나 그렇게 보인다는 이유로 표적이 될 때에 학교는 모두가 자유롭게 배울 수 있는 안전하고 포용적인 교육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방정부 자금을 받는 학교는 혈통이나 민족, 출신 국가에 따를 차별을 금지하는 연방법을 준수해야 하며 그러지 않을 경우 자금 지원이 중단될 수 있다. 교육부는 지난 7일 전국 학교와 대학에 이런 사실을 안내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을 계기로 유대인이나 무슬림을 혐오하고 폭력을 조장하는 콘텐츠가 소셜미디어에서 급증하고 있다고 지난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지난달 7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히틀러가 옳았다’ 해시태그(#)가 등장했고 한 달 만에 여기에 4만6천개 넘는 게시물이 달렸다. 게시물 중에는 종종 유대인을 상대로 폭력 행사를 요구하는 문구도 있었다. 이와 동시에 ‘무슬림에게 죽음을’ 해시태그가 엑스에 올라와 수만회 공유됐다.

 

엑스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에는 노골적으로 폭력을 조장하는 수백만개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미국 유대인 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DL)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이후 반유대주의 콘텐츠가 엑스에서 919% 이상, 페이스북에서 28% 이상 급증했다.

 

무슬림 혐오 표현은 지난달 7~8일 엑스에서 422% 폭증하고, 이후 닷새간 297% 증가한 것으로 영국 전략대화연구소가 집계했다. 포챈(4chan) 같은 비주류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지난달 7일 이후 이틀간 반유대주의와 이슬람 혐오 콘텐츠가 거의 500% 늘었다는 통계도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첫 주택구입 연령 40세...젊은층 내집 마련 '빨간불'
첫 주택구입 연령 40세...젊은층 내집 마련 '빨간불'

우선순위 변화, 학자금 대출 족쇄가격 상승에 소득 못미쳐, 대형화 베이비붐 세대가 젊은 성인이었을 때, 일반적인 첫 주택 구매자의 나이는 23세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멀쩡한데… 지붕 안바꾸면 보험 해지한다고?”// 조지아 주택보험 규정 새해부터 바뀐다
“멀쩡한데… 지붕 안바꾸면 보험 해지한다고?”// 조지아 주택보험 규정 새해부터 바뀐다

보험해지 통보기간 30→60일비과세 '재난 저축계좌' 신설도  #>캅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김 모씨는 지난 해 10월께 자신이 주택보험을 가입하고 있는 보험사로부터 편

세킨저 고교생들, 조지아주 양궁대회 대거 입상
세킨저 고교생들, 조지아주 양궁대회 대거 입상

최하윤 금메달, 이이레 동메달 세킨저 하이스쿨(Seckinger High School) 재학생 양궁 선수들이 조지아 주(State)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주목을 받고 있다

마지막 페니…올해 찍은 1센트 동전 232세트 1천676만 달러에 팔려
마지막 페니…올해 찍은 1센트 동전 232세트 1천676만 달러에 팔려

지난 12일 경매에서 낙찰된 미국 마지막 1센트 동전 세트[스택스 보워스 갤러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생산이 중단된 1센트(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서 ‘최대 80%’ 파격 세일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서 ‘최대 80%’ 파격 세일

19-23일, 시온마켓서 ‘굿바이’ 특별전 개최랩 다이아몬드·모이사나이트 신제품 대공개구매 고객 전원 고급 스카프 무료 증정해 고품격 보석 브랜드 고베쥬얼그룹의 ‘반지천국’이 연말

새벽 귀넷 주택 화재...잠자던 여성 사망
새벽 귀넷 주택 화재...잠자던 여성 사망

15일 스넬빌서...화재 원인 조사 중  귀넷 카운티 주택에서 15일 새벽 화재가 발생해 여성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발생 경위를 조사 중이다.귀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교 (Wake Forest University) - 자녀의 성공적인 미국 명문 대학 합격을 위한 학부모 가이드]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교 (Wake Forest University) - 자녀의 성공적인 미국 명문 대학 합격을 위한 학부모 가이드]

안녕하세요,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교(노스캐롤라이나 주 윈스턴세일럼, 사립 리버럴아츠 연구중심 대학)에 합격하기 위한 4년 로드맵을 정리했습니다. “프로 휴마니타테(Pro Human

현대차 사장, '구금사태' 조지아서 "일자리 4만개 창출할것"
현대차 사장, '구금사태' 조지아서 "일자리 4만개 창출할것"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현지언론 인터뷰 "향후 4년간 260억달러 투자"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1월 5일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열린 현

연말연시 여행객 사상 최대 전망
연말연시 여행객 사상 최대 전망

전국 1억2천만명 이동 올해 연말연시 기간 전국 여행객 수가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클럽(AAA)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13일간, 거주지에서

임신부, 코로나19 백신 접종해야
임신부, 코로나19 백신 접종해야

“합병증·조산 위험 낮춰”   코로나19 백신은 임신부의 합병증·조산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박상혁 기자]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를 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