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중단’ 공갈로 금전 사기
주택 직접 방문 등 수법 대범
애틀랜타 가스 라이트(AGL, Atlanta Gas Light)사가 유틸리티 회사 직원을 사칭하여 금전을 갈취하는 사기가 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연방무역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발생한 금전 사기 범죄로 인해 총 26억 달러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AGL의 홀리 러벳 대변인은 “사기범들이 소셜 미디어, 반복적인 전화와 문자, 이메일, 또는 직접 가정 방문 등 사기 수법이 점점 더 창의적이고 대범해지고 있다”고 말하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사기범들이 애용하는 사기 방법 중 하나는 전기, 가스, 수도 등의 서비스가 중단된다는 거짓말을 통해 체크 카드, 신용 카드, 암호화폐, 모바일앱 등을 이용해 송금을 요구하는 것이다. 사기범들은 또한 유틸리티 대금이 초과 지불됐기에 환불해 준다며 신용카드 번호나 계좌번호 등의 은행 정보를 입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범들은 또한 유틸리티 계량기나 파이프를 수리한다며 집을 비워줄 것을 요청하는 등의 수법으로 유틸리티 회사 직원으로 믿게 해 은행 정보를 입수한다.
AGL은 유틸리티 회사는 요금과 관련해서 소비자에게 절대 전화로 연락하지 않으며, 요금 납부를 요청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유틸리티 회사 직원의 가정 방문 시에는 사전 예약과 방문 문자 발송을 하고 있으며, 문자 서비스를 통해 방문 기술자의 사진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AGL은 다음에 해당하는 것들은 사기범들이 애용하는 방법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 송금하지 않으면 유틸리티 서비스가 중단된다.
· 결제 카드 정보를 요청하거나 모바일 앱을 통해 송금하라.
· 유틸리티 비용을 초과 지불했으니 환불해 주겠다.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 번호를 달라.
· 계량기나 유틸리티 장비를 교체해야 하니 집을 비워 달라.
· 유틸리티 대금의 일부를 전신 송금하면 자선단체가 나머지 대금을 지불해 준다.
AGL은 요금과 관련해 소비자에게 전화로 연락하지 않는다며, 이와 같은 전화를 받을 경우 즉시 전화를 끊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