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이민법칼럼] J-1 인턴들의 고민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3-09-25 09:22:41

민법칼럼, J-1 인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이경희 이민법 변호사  

 

한국에서 J-1 비자를 받아 입국하는 인턴들이 많다. 회사들도 미국 내에서 인력을 구하기 힘들어 인턴을 선호한다. 그런데 연수가 끝나도 계속 미국에 남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미국에서 신분을 변경하고 영주권까지 해결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다. 중요한 사항들을 정리하였다.

 

-인턴 도중에 회사를 바꾸고 싶은데

가능하다. 본인의 전공을 활용할 수 있는 다른 직장으로 옮길 수 있다. 다만 J-1 비자 수속을 해준 기관에 연락하여 이직이 필요한 합당한 사유를 설명해야 한다. 미국 직장을 구하게 되면 수속 전에 미국에 와서 현지 답사를 하는게 좋다. 그렇지 않으면 미국에 와서 실망하고 도중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인턴쉽을 그만두고 공부를 하고 싶은데

J-1 인턴으로 왔는데 당초 계획과 달리 회사를 그만두고 공부를 할 수 있다. 이때는 미국 내에서 학생신분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제는 급행 수속이 가능하다. 이 급행 수속을 하게 되면 30일 안에 결과를 받을 수 있다. 그런데 급행 수속을 하더라도 30일이 시작되는 시점은 신청자가 지문날인을 마친 이후이다. 즉, 급행 심사 기간은 서류를 모두 제출하고 지문 날인을 완료한 후 30일이다. 이민국 승인을 받기 전까지는 학교에서 공부를 할 수 없다. 하지만 미국에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다.

 

-J-1 신분이 끝나도 계속 회사에 남고 싶은데

먼저 회사에 취업비자(H-1B)를 요청할 수 있다. 자신의 전공을 활용하여 매년 3월달에 취업비자를 신청하게 된다. 하지만 추첨에 걸릴 확률이 적고, 취업비자가 시작될 때까지 체류하기 위해서는 학생신분으로 전환하는 서류가 들어가야 한다. 둘째, 풀타임 CPT가 가능한 학교로부터 입학허가서(I-20)를 받아 학생 신분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때는 주간에는 풀타임으로 일하고 저녁에 공부를 할 수 있다. 셋째, 한국계 회사에 취업하여 투자비자(E-2) 신분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 경우 돈을 투자하지 않고 취업을 통해서 신분을 전환하게 된다. 넷째, 특기자 비자(O-1) 신분을 신청할 수 있다. 이 비자는 과학, 예술, 교육, 사업, 그리고 체육분야에서 활동하는 분들에게 주어진다.

 

-인턴쉽 후 해외 지사로 발령을 받았는데

교환연수 비자(J-1)로 경험을 쌓다 보면 회사에서 영주권 스폰서를 해 줄 수 있다. 하지만 취업이민 수속이 길어 J-1 신분이 끝날 때까지 영주권 수속을 통해 노동카드를 받을 수 없다.

또한 영주권 수속 도중에 취업비자 (H-1B)를 받기가 힘들다. 이렇게 영주권 수속 중에 일을 계속 하지 못하게 되면 회사도 영주권을 계속 스폰서해 주기가 힘들게 된다. 이 때에는 1년 인턴을 끝내고 해외 지사로 나가 일할 수 있다. 해외에서 1년 이상 일하게 되면 주재원 비자(L)로 미국을 입국하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외 지사에 근무할 때도 영주권 수속은 계속 진행된다. 따라서 영주권 수속 기간 동안 해외에서 실무를 쌓고 돌아와 영주권을 받을 수 있다.

 

-회사 입장에서는 전문직이 아니라 생산직 인원이 필요한데

이 경우에는 H-2B라는 취업비자가 있다. 이 비자는 비농업 분야에서 단기간 인력이 필요할 때 적합하다. 예를 들면, 제조회사, 관광산업, 레스토랑, 건설 등 다양한 분야가 가능하다. 즉, 계절적으로, 일회성으로, 또는 일시적으로 인력이 필요할 경우이다. 신청자는 교육 훈련을 받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일하는 것이다. 따라서 회사는 노동부가 책정한 평균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메모리얼 연휴 4,300만 떠난다
메모리얼 연휴 4,300만 떠난다

AAA, 사상 최대 전망 올해 메모리얼 데이 연휴기간 4,400만명에 가깝게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전미자동차연합(AAA)은 메모리얼데이 연휴기간인 23~27일 전국에서 약

‘아늑하다’속뜻엔‘작다’있었네… 매물 설명 주의해야
‘아늑하다’속뜻엔‘작다’있었네… 매물 설명 주의해야

매물은 대개 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을 통해 홍보된다. 최근 전문 업체가 촬영한 사진과 영상, 가상 투어 영상 등이 바이어의 눈을 사로잡지만 글로 묘사된 설명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모기지, 다운페이 20% 없어도 대출 가능 프로그램 많아
모기지, 다운페이 20% 없어도 대출 가능 프로그램 많아

내 집을 마련할 때 가장 최대 걸림돌이 모기지 대출이다. 특히 다운페이먼트 마련이 가장 넘기 힘든 장애물이다. 최근에는 모기지 이자율마저 급등해 섣불리 모기지 대출을 신청하기 겁날

당신의 비밀번호 1초면 뚫린다

너무 흔한 조합 사용해 ‘1234’ 가 전체의 11% 매년 수천명의 사람들이 사기와 사이버 공격의 희생양이 되면서 비밀번호와 PIN 번호에 대해 좀 더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생각

“학업 스트레스·성공 압박에” CNN ‘멍때리기 대회’ 조명

CNN 방송이 학업 스트레스와 성공에 대한 압박이 극심한 사회에 사는 한국인들이 올해도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모였다며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한강 멍때기리 대회’를 조명했

부담 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중히 결정해야
부담 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중히 결정해야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지만, 부담스러운 학비 때문에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 12학년생이 해마다 많다. 올해의 경우‘연방 학자금 보조 무료 신청서’(FAFSA) 지연으로 입학 결정

억지로 목소리 내다간 목에도‘굳은살' 생긴다
억지로 목소리 내다간 목에도‘굳은살' 생긴다

목이 쉰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되면 성대에 무엇이 생겼는지 의심해야 한다. 성대에 결절이나 용종(폴립)이 생기는 음성 질환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가수·교사 등 목을 많이 쓰는

40세 이상 당뇨환자, 탄수화물 섭취 10% 늘면 사망률 10% 높아져
40세 이상 당뇨환자, 탄수화물 섭취 10% 늘면 사망률 10% 높아져

40세가 넘은 당뇨병 환자가 탄수화물을 전체 섭취 열량의 70% 이상 섭취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지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권유진 용인세브란스병

눈앞에 날파리 날아다니는 듯… 망막박리로 실명 위험
눈앞에 날파리 날아다니는 듯… 망막박리로 실명 위험

김모(48·여)씨는 얼마 전부터 눈앞에 날파리와 먼지가 둥둥 떠다니고, 불빛이 깜빡거리는 증상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단순히 눈이 피로하다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

혈압은 높지 않은데 고혈압 약 처방해야 할 때
혈압은 높지 않은데 고혈압 약 처방해야 할 때

단백뇨는 신장내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흔한 질환의 하나다. 건강검진에서 단백뇨 소견이 나와 병원에 찾아오는 사람들도 대개는 증상이 없다. ‘거품뇨’ 증상이 있어 진료받으러 왔다가 단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