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해 2.2%, 내년 1.3%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각국의 긴축 통화 정책과 기대에 못 미치는 중국의 경기 반등세 탓에 내년도 전 세계 경제 성장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둔화할 것이라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전망했다.
OECD는 19일 공개한 중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2024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보다 0.2%포인트 내린 2.7%로 예상했다. 이는 OECD가 예상한 올해 경제 성장률 3.0%보다도 낮은 수치다.
주요 20개국(G20)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와 내년 각각 3.1%, 2.7%로 세계 경제 성장률과 유사하거나 같은 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세계 경제의 양대 축인 미국과 중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올해보다 내년에 더 둔화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긴축 재정으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올해 2.2%에서 내년 1.3%로 성장 속도가 느려질 전망이다.
한국과 일본의 전망치는 올해와 내년 서로 엇갈린다. OECD는 지난 6월 발표한 대로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1.5%, 내년엔 0.6%포인트 상승한 2.1%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