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금식 과정 숨졌다"는 주장도 제기돼

지역뉴스 | 사회 | 2023-09-18 13:51:34

조세희, 애틀랜타 살인사건, 한인 스파 시신, 둘루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피해자는 한국 국적 31세 조세희씨

용의자들 평소 예의 바르고 성실해 

 

애틀랜타 한인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은 10대 포함 20대 청년들의 살인 사건 피해자의 신원이 밝혀졌다. 

사망자는 한국 국적의 31세 조세희씨로 밝혀졌다. 조씨는 지난 7월 18일 3개월 무비자(ETA 비자)로 미국에 입국해 로렌스빌 이모 목사의 집에서 이번 사건 구속자들과 함께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의 어머니는 딸이 종교단체에 가입하기 위해 미국에 간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 미국에 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6명은 자신들을 ‘그리스도의 군병’(Soldiers of Christ)이라는 종교단체 소속이라고 진술했다. 이 단체가 어떤 단체인지는 아직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그리스도의 군병’이라는 사역기관이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부를 두고 있지만 이들이 이 단체 소속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지난 15일 열린 귀넷법원 심리 결과 6명 모두에 대한 보석이 불허됐으며, 이들에게는 ‘크리미널 스트릿 갱 범죄’(criminal street gang) 혐의가 추가됐다.      

이번 사건이 일어난 로렌스빌 스테이블 게이트 내 주택은 이씨 3형제의 아버지인 이모 목사 소유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모든 용의자들이 이 집에서 집단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모 목사는 노크로스 소재 J센터에서 전도사 과정을 거치고 목사안수를 받은 후 사역하다가 5개월 전 개척을 한다며 교회를 사임했다. 그리고 지난 6월부터는 둘루스의 Z교회 설교목사로 사역했으며, 수요예배와 새벽기도회를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목사의 아들들도 이 교회에서 악기 연주 등으로 아버지의 사역을 도와왔다.

이번 사건 용의자들을 잘 아는 지인들은 피해자를 구타하고 굶겨 죽였다는 혐의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평소에 이들이 예의 바르고 성실한 삶을 살아왔다는 것이다. 실제 이준호씨는 커뮤니티 칼리지를 거쳐 에모리대학을 졸업했으며, 에릭 현씨는 조지아대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졸업한 엘리트이다. 

에릭 현씨의 차에서 시신을 처음 발견해 당국에 신고한 이는 현군의 양부모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씨는 어렸을 적 이모에게 입양된 시민권자로 알려졌다. 당초 시민권자로 알려졌던 이들의 체류신분은 영주권자 또는 합법적인 체류신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애틀랜타의 한 매체는 이들이 다녔던 J센터 M모 목사의 말을 인용해 "피해자가 단체 가입의 과정에서 교범에 따라 자발적으로 금식을 하는 과정에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고의적 살인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폭행 흔적과 시신을 불태우려 했던 시도에 대한 의문점은 여전히 미스테리다.

성실한 기독교 신앙을 고수했던 이들이 살인 용의자로 구속된 이번 사건에 여러 의문점이 많지만,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자세한 내용이 공개될 전망이다. 박요셉 기자

사망한 조세희씨가 감금됐던 로렌스빌 한 주택의 지하실 모습.<사진=귀넷 경찰국>
사망한 조세희씨가 감금됐던 로렌스빌 한 주택의 지하실 모습.<사진=귀넷 경찰국>

용의자들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부츠들. <사진=귀넷 경찰국>
용의자들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부츠들. <사진=귀넷 경찰국>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소포 도둑’ 날뛴다… 집주인 사칭까지
‘소포 도둑’ 날뛴다… 집주인 사칭까지

연말 ‘현관 해적’ 경계령수취인 서명 방식이 안전 이번주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연말 할러데이 샤핑 시즌이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온라인 샤핑 배달 물품을 노린 이른바

자선 단체 작은 나눔, 네팔에 510대 휠체어 전달
자선 단체 작은 나눔, 네팔에 510대 휠체어 전달

총 3,912대 휠체어 제공 미주지역 자선단체 작은 나눔(대표 박희달)이 ‘제20회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캠페인은 2003년 성탄절을

온전재무 "은퇴후 자산관리 전략적으로 준비하세요"
온전재무 "은퇴후 자산관리 전략적으로 준비하세요"

경제적 가치 평가의 중요성 강조은퇴 후 준비 및 자산 관리 제시 온전재무(OnGen Finance)가 24일 스와니에 있는 에벤 실버타운에서 세무 & 재무 전략 세미나를 개

브루스 톰슨 조지아 노동부장관 별세
브루스 톰슨 조지아 노동부장관 별세

췌장암 투병 중 24일 별세 브루스 톰슨(사진) 조지아주 노동부장관이 24일 별세했다. 향년 59세.카터스빌에 살았던 톰슨은 지난 3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미 육

소매업체들 '블프' 기대…소비자들은 '할인해야 산다'
소매업체들 '블프' 기대…소비자들은 '할인해야 산다'

회복되던 소비, 11월에 다시 줄어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소매업체들이 기대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아직 쉽게 지갑을 열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 가을 스페셜 올림픽서 한인 두 명 메달
조지아 가을 스페셜 올림픽서 한인 두 명 메달

천죠셉 사이클 금2개, 피터안 동1개 지난 11월22-23 양일간 조지아 발도스타에서 열린 2024년 가을 조지아 가을 스폐셜올림픽에 아틀란타의 스페셜-K 팀으로 출전한 두 명의

디딤돌선교회 추수감사절 나눔축제 개최
디딤돌선교회 추수감사절 나눔축제 개최

23일 추수감사절 나눔과 돌봄 축제 디딤돌선교회(대표 송요셉 목사)는 23일 추수감사절을 맞이해 길거리에서 지내고 있는 노숙자들에게 추수감사절을 맞아 나눔과 돌봄 축제 행사를 개최

미션아가페 사랑의 점퍼 나눔 시작
미션아가페 사랑의 점퍼 나눔 시작

23일 사우스 디캡 몰에서 나눔 미션 아가페(회장 제임스 송)는 23일 오전 11시부터 전 디캡 카운티 커미셔너 래리 존슨과 함께 사우스 디캡 몰 주차장에서 카운티 주민들에게 터키

추수감사절 자동차 여행 개스비 걱정 ‘뚝’
추수감사절 자동차 여행 개스비 걱정 ‘뚝’

25일 메트로 애틀랜타 2.94달러AAA “연말까진 낮은가격 유지” 올 블랙프라이데이 연휴 기간 동안 자동차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개스비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

아틀란타 소명교회 재소자에 성탄선물 기부
아틀란타 소명교회 재소자에 성탄선물 기부

1,600개 선물세트 김철식 선교사에 전달 아틀란타 소명교회(담임목사 김세환)는 추수감사주일인 24일 2부 예배 시 12월 13일 조지아주 남부 스미스교도소 성탄집회를 준비하는 G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