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유가 급등에도 미셰일업계가 증산에 신중한 까닭

미국뉴스 | 경제 | 2023-09-17 10:05:43

유가 급등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유가가 오르는데 미국 셰일오일 업계는 왜 생산량을 늘리지 않을까.

셰일오일은 전통적인 유정보다 생산 단가는 높지만, 생산량 조절이 훨씬 유연하다는 게 문과 출신인 기자가 알고 있던 얕은 지식이었다.

다른 산유국의 감산으로 유가가 급등하면 셰일오일 업체들이 시추 파이프를 꼽아 단기간에 생산량을 늘리면 되지 않을까. 

 

셰일오일 생산이 늘면 국제유가는 안정화되고 자신들의 감산 결정이 미국 석유업계의 배만 불려준 사실을 알게 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결국 감산을 포기하지 않을까.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최근 낸 단기 전망 보고서는 의문만 증폭시켰다. 보고서에는 사우디의 감산 연장 발표로 글로벌 원유 재고 하락이 예상된다는 내용만이 담겼다.

궁금증의 실마리는 대형 셰일오일 기업들의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 내용을 살펴보면서 조금 풀렸다.

셰일오일 업체들은 생산시설을 늘리는 데 일차적인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았다. 그들의 목표는 생산 효율화와 그에 따른 수익성 증대, 그리고 (어찌 보면 당연하게도) 주주가치 증대에 있었다.

우선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투자해 유명한 미국 대형 에너지업체 옥시덴탈 페트럴리엄의 지난달 3일 콘퍼런스콜 발표를 살펴봤다.

옥시덴탈은 버핏의 지원 사격으로 미국의 대형 셰일오일 업체 애너다코를 인수, 셰일오일 업계의 강자로 부상한 회사다.

콘퍼런스콜에서 경영진과 애널리스트들이 가진 관심사는 생산 효율화와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 환경규제 충족 등에 쏠려 있었다. 

 

또 다른 대형 셰일오일 생산업체 데번 에너지의 지난달 2일 콘퍼런스콜 내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셰일 업체들이 성장성보다는 재무 건전성과 주주환원 정책에 일차적인 관심을 두게 된 이유는 투자자들의 그동안의 손실에 대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탓이 크다.

미국 셰일 업계는 2010년대 '셰일 붐' 거치면서 급성장했으나 장기간 유지된 저유가 탓에 셰일 붐이 꺼지면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거쳐야 했다.

숱한 업체들이 도산하자 셰일 업계의 밝은 전망을 기대하고 돈을 맡겼던 월가 투자자들은 보수적으로 변했고 성장보다는 당장의 이익 환원을 기대하게 됐다.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가 투자 원칙으로 자리 잡으면서 탄소 배출량이 많은 에너지 업계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도가 줄어든 것도 성장보다는 안정된 경영과 주주환원에 관심을 두게 된 다른 배경이기도 하다.

다른 요인도 있다. 고물가 여파로 생산비용이 늘어난 것이다.

미 EIA의 최근 보고서는 미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의 석유 생산업체들이 굴착 깊이를 얇게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퍼미안 분지는 미 최대 셰일 오일 생산지 중 하나다.

굴착 파이프가 짧아지면 유정의 최대 생산 가능량은 줄어들지만 생산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시추 비용 상승으로 셰일 오일 업체들이 생산시설 증대에 더욱 신중하게 된 것이다.

릭 먼크리프 데번 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타사보다 유리한 자원 기반을 토대로 생산량 증대보다는 주주가치 창출을 위해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하며 업계의 이런 입장을 대변했다.

물론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 100달러를 바라보는 상황에서 고유가가 장기화할 경우 셰일 오일 업체들도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있다.

다만, 셰일 오일 업체들의 경영전략을 고려했을 때 변화는 기대보다 신중하고 느릴 가능성이 크다. EIA도 단기 전망 보고서에서 신속한 생산량 증가를 예측하지 않은 게 이를 반영한 게 아닐까.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16세 최하윤, 미국 최고 수준 시니어 무대에서 빛난 성장
16세 최하윤, 미국 최고 수준 시니어 무대에서 빛난 성장

USAT 시리즈 파이널 진출 확정HKC 아처리(HKC Archery) 소속이자 세킨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최하윤(16) 선수가 2026년 미국양궁협회(USA Archery) US

홍역 환자 35년 만에 최대…"공공보건 실패" 비난 커져
홍역 환자 35년 만에 최대…"공공보건 실패" 비난 커져

트럼프 행정부 '백신 회의론' 속 어린이 접종률 하락 영향기생충 감염 사태도 확산…사이클로스포리아증 9개주로 번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백신 회의론을 펼쳐 온 가운데 미국

"참전용사들의 수고와 희생 잊지 않겠다"
"참전용사들의 수고와 희생 잊지 않겠다"

한미우호협회, 한국전 기념 및 헌화행사한국전 조지아 출신 전사자 740명 추모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 이사장 프랭크 블레이크)는 254 오전 10시 30분 둘루스 페인-콜리 하

38년 만에 밝혀진 신생아 바꿔치기

DNA 검사로 뒤늦게 드러나 “함께 할 시간 빼앗겼다”, 노스다코타 병원에 소송 노스 다코타주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 두 명이 뒤바뀐 채 각기 다른 가정에서 38년 가까이 자

제62회 슈퍼보울 28년 2월 애틀랜타 개최
제62회 슈퍼보울 28년 2월 애틀랜타 개최

2028년 2월 13일 벤츠 경기장 NFL이 조지아주로 돌아오는 미 프로풋볼 최대의 축제 개최 날짜를 공식 확정했다. 제62회 슈퍼보울(Super Bowl LXII)은 2027 시

주 4일만 등교하는 조지아주 교육구
주 4일만 등교하는 조지아주 교육구

채투가 교육구...화-금 수업 조지아주 채투가 카운티 학생들은 조지아주의 대부분 학생들과는 전혀 다른 특별한 스케줄을 경험하게 됐다.그 이유는 전통적인 주 5일 수업 대신, 일주일

고교 총격범 콜트 그레이 전격 유죄 인정
고교 총격범 콜트 그레이 전격 유죄 인정

55개 중범죄 혐의 인정..종신형 선고 가능성 2024년 조지아주 배로 카운티 캠퍼스에서 동급생 2명과 교사 2명이 총격으로 숨진 비극적인 사건의 용의자 콜트 그레이가 금요일 유죄

귀넷, 애틀랜타 학군 개학 앞두고 보안 강화
귀넷, 애틀랜타 학군 개학 앞두고 보안 강화

총기 탐지기·전술팀 등 보안 강화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의 학군들이 다가오는 새 학기 등교를 앞두고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보안 조치와 프로토콜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영어 미숙 트럭기사 퇴출…제대군인으로 대체
영어 미숙 트럭기사 퇴출…제대군인으로 대체

2만6천여명 트럭기사 자격박탈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대대적인 단속으로 면허를 상실한 수만 명의 이민자 트럭 운전사들을 대체하기 위해, 군 제대 장병들이 상용차 운전사에 지원하도록

알파레타, 자전거 공유 서비스 개시
알파레타, 자전거 공유 서비스 개시

2020년 중단 6년 만에 부활무인 대여소 5곳 25대 운영 알파레타시의 공공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이 6년 만에 부활된다.알파레타 시의회는 이번 주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 시행안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