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안 주의회서 최종 통과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캔디류 제품인 ‘스키틀스’ ‘사워 패치 키즈’ 등에 포함된 일부 유해 첨가물질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캘리포니아 주의회를 최종 통과했다고 12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제시 개브리엘 주 하원의원이 올해 2월 주 하원에 상정한 이 법안(AB 418)은 는 주 하원을 거쳐 지난 11일 주 상원에서 찬성 33, 반대 3으로 통과돼 개빈 뉴섬 주지사실로 송부됐다. 이 법안에 주지사가 서명하면 오는 2027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 법안은 스키틀스’(Skittles), 사워 패치 키즈(Sour Patch Kids), 페즈(Pez), 선드랍 소다(Sun Drop Soda) 등의 제품에 함유된 일부 첨가물들이 발암물질이라며,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 법안은 이산화티타늄, 적색 염료 3, 브롬산칼륨, 프로필파라벤, 브롬화 식물성 기름 등 인체에 유해한 5가지 첨가물이 들어간 제품을 대상으로 캘리포니아 내에서 판매 및 제조를 금지하는 조항을 담고 있었으나, 조정 과정에서 이산화티타늄은 빠졌다.
이들 첨가물은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 예로 가공식품 첨가물, 자외선 차단제 등에 사용되는 이산화티타늄의 경우 장 내부에서 상피세포의 기능을 저해하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들이 발표된 바 있다. 유럽연합(EU에)서는 이산화티타늄, 브롬산칼륨, 브롬화 식물성 기름 등의 첨가물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당초 이 법안이 시행될 경우 스키틀스 등 유명 캔디류가 캘리포니아 내에서 더 이상 판매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LA타임스는 제조사들이 이미 해당 첨가물들을 대체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판매가 금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