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전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수요가 28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적 상품인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소폭 하락했지만, 수요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전미모기지은행협회(MBA)는 6일 지난주 모기지 신청 건수가 전주 대비 2.9% 감소했다고 밝혔다.
조엘 칸 MBA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신청 건수는 1996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주택 구매와 재융자에 대한 수요가 모두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모기지 30년물 금리는 7.21%로 0.1%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불과 1년 전만 해도 이 금리가 5.65%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1%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마켓워치는 블랙나이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전국 주택 구입 능력이 높은 금리와 주택가격 탓에 1984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CNBC는 최근 모기지 금리 동향에 대해 최근 몇 주 동안 미세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7% 선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CNBC는 “이번 주부터 모기지 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나올 경기 지표에 따라 금리가 더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