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공화, 트럼프 빠진 첫 토론…‘라마스와미 vs 기타 후보’

미국뉴스 | 정치 | 2023-08-25 09:09:07

공화, 첫 토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2위 디샌티스 논쟁 피해…후보들, ‘아마추어’ 라마스와미 견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외한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23일 밀워키에서 첫 후보 토론회를 갖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외한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23일 밀워키에서 첫 후보 토론회를 갖고 있다. [로이터]

공화당의 내년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당내 경선의 공식적 시작을 알리는 첫 후보토론이 23일 개최됐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내 압도적 1위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참해 김이 빠졌지만, 한때 ‘트럼프 대항마’로 기대를 모았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비롯해 급부상하며 파란을 예고한 기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 등 8명의 후보들은 두 시간 내내 현안마다 난타전을 벌이며 치열한 2위 싸움을 예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없었지만 토론의 중심은 결국 트럼프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아도 그가 당선된다면 후보로서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디샌티스 주지사, 라마스와미 후보,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등 6명의 후보는 찬성 입장을 밝혔다.

 

애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는 처음부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고,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다소 뒤늦게 반대편에 섰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누군가는 이 행위를 정상화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기소가 옳고 그르고를 떠나, 문제는 이 같은 행위가 미국 대통령 사무실에서 벌어졌다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허친슨 전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윤리적으로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며 “명백히 중죄를 저지른 사람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와 허친슨 전 주지사가 트럼프를 비판하는 발언을 할 때 청중석에서는 야유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반면 라마스와미 후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세기 최고의 대통령”이라며 가장 적극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또 그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사면하겠다면서 다른 후보들에게 이를 요구하는 등 ‘친트럼프 색채’를 분명히 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대신 “우리는 연방 정부의 정치무기화를 막아야 한다”면서 “2021년 1월 6일이 아니라 미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논란을 피해 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박에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 추인 사회를 본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에 대해선 대부분 후보가 해야 할 일을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마이크는 그의 의무를 다했다”고 했고,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펜스 전 부통령이 옳은 일을 했다”고 말했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도 “그는 헌법을 수호했으며 이에 따른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발언을 요청한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뒤집기 시도와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에게 헌법보다 자신을 우선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나는 헌법을 선택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선 지지율 2위인 디샌티스 주지사가 맨 가운데 위치하는 등 디샌티스를 중심으로 후보들이 배치됐으나 논쟁의 중심에는 라마스와미 후보가 섰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미국은 쇠퇴하고 있다”는 다소 점잖은 모두 발언으로 토론을 시작했다.

 

반면 38세 최연소로 정치 경력도 전무한 라마스와미 후보는 “이 깡마르고 웃긴 이름의 남자가 누구인지 의아해할 것”이라고 입을 연 뒤 “나는 정치인이 아닌 기업가다. 그러나 새로운 세대만이 미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아웃사이더가 승리할 것”이라며 도발적인 대선 도전 포부를 밝혔다. ‘깡마르고 웃긴 이름의 남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썼던 표현이다.

 

펜스 전 부통령은 자신을 ‘가장 잘 준비된 후보’라고 내세우면서 라마스와미를 겨냥해 “지금은 견습생을 위한 시점이 아니다. 우리는 풋내기(rookie)가 필요 없다”며 정치신인인 그를 깎아내렸다. 크리스티 저 주지사는 라마스와미를 향해 “챗GPT 같은 소리는 충분히 들었다. 버락 오바마와 동일한 유형의 아마추어”라고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국경문제 등 주요 쟁점을 둘러싼 논쟁도 이어졌다.

 

라마스와미 후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을 우선시해야 한다.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하는 대신 그 자원을 우리 국경을 지키는 데 써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이에 “둘 다 못한다고 하는 것은 우리를 너무 작게 보는 것이다. 푸틴은 살인자이고 그를 막아야 한다”고 반박했고, 헤일리 전 대사 역시 “우크라이나는 미국 방어의 최전선이다. 비벡의 논리는 중국의 대만 침공을 용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미국 대통령의 최우선 목표는 우리나라를 지키는 것”이라며 “나는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내지 않을 것이며, 대신 그들을 남쪽 국경 지대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또 “취임 첫날 국경에 군대를 보내 멕시코 카르텔을 척결할 것”이라고도 했다.

 

후보들은 지난 중간선거 최대 이슈였던 낙태 문제를 놓고도 이견을 보였다.

 

펜스 전 부통령은 15주 이후 낙태를 금지하는 연방법 제정 필요성을 주장한 반면 헤일리 전 대사는 상원 표결 등 현실적 이유를 들어 주 차원의 규제에 무게를 실었다.

 

이번 토론은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두 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보수 매체인 폭스뉴스가 생중계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