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대 한인회장 선거 선관위 구성
9월 30일 등록마감·공탁금 5만 달러
이홍기 연임의지, 김형률 박건권 숙고
제36대 애틀랜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재승)는 지난 18일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기 한인회장 선출을 위한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입후보자는 9월 1일부터 9월 30일 오후 6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할 수 있으며, 2명 이상의 출마자가 나와 경선할 시 선거일은 11월 4일(토)로 예정돼 있다. 단독 후보일 경우 등록 마감 후 5일 안에 당선자를 공고하며, 당선자는 12월 정기총회 시 인준을 받아야 당선이 최종 확정된다.
한인회장 입후보 자격은 ▶영주권자 또는 시민권자로 만 35세 이상 ▶2회(4년) 연속 한인회비를 납부한 정회원(납부 기준일 9월 30일) ▶만 5년 이상 광역 애틀랜타에 거주한 자 ▶한국, 미국에서 집행유예 6개월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3년 이상 지난 자 ▶한인사회에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는 자 등이며, 선관위는 “허위 사실 유포 시 선관위 합의에 의해 자격이 면직된다”고 덧붙였다.
입후보자는 공탁금 5만 달러와 한인회비를 납부한 정회원(9월 30일까지) 200인 이상의 추천을 받아 제출해야 한다. 기타 필요한 제반 서류는 선관위 선거공고를 참여하면 된다.
이홍기 현 한인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힌 가운데, 김형률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장이 출마를 고민하고 있으며, 박건권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대표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한인회장 경선은 지난 2011년 제30대 선거 시 김의석 후보와 김창환 후보가 맞붙은 이후 최근 12년 동안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선이 이뤄질 경우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정하고 투명한 사무처리와 결정이 필요하다. 지난 제34대 김윤철 후보 선출 시 선관위의 불투명한 결정이 후에 소송의 빌미가 됐으며, 그렇게 선출된 김윤철 전 회장은 한인회장 명단에서 제외되고 한인회 정회원 자격도 제명됐다.
이번 선관위는 외부인사로 이재승 위원장, 최병일 부위원장, 그리고 한인회 이사 중 김성권(간사), 유은희, 송미숙, 크리스 김, 손주남 씨가 선임됐다.
이재승 선관위원장은 "애틀랜타에서 첫 삼파전이었던 안수웅 회장 출마 때 (자신도) 출마 경험이 있다"며 “경선 시 공명정대하고 순수하고 깨끗한 선거풍토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입후보 예정자는 선관위 위원에게 전화해 등록서류를 교부받아야 한다. ▷입후보 문의: 404-921-7099(이재승 위원장), 901-417-2768(최병일 부위원장), 201-362-8208(김성권 간사).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