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미국 사법 근간 흔드는 ‘트럼프 세력’

미국뉴스 | 정치 | 2023-08-20 09:31:23

트럼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대선 결과 전복 시도 재판, 2026년 4월로 연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로이터=사진제공]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로이터=사진제공]

‘형사 기소 4회’라는 사법 리스크를 안고 내년 대선 도전에 나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측이 미 사법 절차 진행을 적극 방해하려 하고 있다. 2020년 대선 패배 결과 불법 전복 시도 사건(3차 기소)의 공판을 무려 3년 뒤에 개시해 달라고 법원에 요구한 것이다. 방어권 행사를 위해 방대한 사건 기록을 검토하려면 불가피하다는 게 변호인단 설명이지만, 막무가내식 재판 지연 전략을 구사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뿐이 아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를 결정한 배심원들과 재판을 맡은 판사도 신변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의 극단적인 불만 표출이다. 미국 민주주의를 위협한 그들이 이제는 미 사법 제도의 근간마저 위협하고 있는 셈이다.

17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로 기소된 사건 재판을 2026년 4월까지 연기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미 법무부와 이 사건을 수사한 잭 스미스 특별검사가 ‘2024년 1월 2일 재판을 시작하자’는 의견을 내자, 그에 맞서 내년 11월 대선 한참 이후로 재판을 늦춰 보려는 의도다.

 

■ 하루에 10만 쪽 서류 못 봐

변호인단은 이날 재판부에 보낸 16쪽 분량 서류에서 “공익은 정의와 공정한 재판에 있지, 성급한 판단에 있지 않다”며 “피고인은 자신을 변호할 충분한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례 없는 사건의 특수성, 검토해야 할 특검 수사 서류가 1,160만 쪽에 달하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배심원 선정을 위해 법무부가 제안한 날짜인 12월 11일까지 기록을 다 검토하려면, 변호인이 하루에 9만9,762쪽 서류를 읽어야 하는데, 이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 내년 초부터 본격화하는 대선 경선·본선 일정을 감안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겐 재판이 커다란 부담이다. 공화당 경선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주 당원대회는 내년 1월 15일 열린다.

그런데 가장 먼저 기소된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의 재판은 3월 25일 예정돼 있다. 또 백악관 기밀 문건 불법 유출(2차 기소) 사건은 5월 20일 재판이 열리며, ‘조지아주 대선 결과 전복 시도’(4차 기소) 사건 재판 날짜도 검찰이 3월 4일로 제안한 상태다. 선거 운동이 한창일 때 법정을 드나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줄곧 “선거 방해다. 재판은 선거 이후에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지나친 재판 절차 지연 시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법적 문제 해결을 통해 대선에서 승리하려는 것으로, 트럼프가 연방 사건 재판을 미루고 선거에서 승리하면 취임 후 ‘셀프 사면’을 하거나 법무장관에게 기소 취소를 명할 수 있다”고 짚었다. 실제 3차 기소 사건의 경우, 민주주의에 근본적 위협을 가했다는 점에서 유죄 시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재판장인 타니아 처트칸 판사는 28일 심리에서 공판 개시일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 조지아주 대배심원단 신변 위협

‘조지아주 대선 결과 전복 시도’ 의혹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를 결정한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대배심 배심원들도 신변 위협에 처해 있다. 대배심에 참여한 배심원의 명단뿐 아니라, 일부의 얼굴과 주소,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무차별로 온라인상에 유포됐기 때문이다. 배심원 신원 자체를 아예 비밀에 부치는 다른 주와 달리, 조지아주는 ‘이름’만 공개하고 있다.

위험은 현실화하고 있다. 극단적인 ‘트럼프 지지자’들은 배심원들에 대해 ‘좌표 찍기’ 등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오른 배심원단 개인정보 노출 게시물에는 “이들에게 오명을 입히고, 거리를 걸을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는 등 악의적 댓글이 달렸다. 이 사건을 수사한 패니 윌리스 풀턴카운티 검사장에 대한 협박도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 담당 판사를 죽이겠다고 협박한 지지자도 있었다. AP통신에 따르면 텍사스주에 사는 애비게일 조 쉬리는 지난 5일, 3차 기소 사건 재판이 열리는 워싱턴 연방지법에 전화해 “만약 트럼프가 2024년에 당선되지 않으면 우리는 너(처트칸 판사)를 죽이러 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법무부 산하 연방보안관실은 최근 처트칸 판사에 대한 경호를 강화했고, 쉬리를 기소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50개주에 다양한 고객 서비스 강화
50개주에 다양한 고객 서비스 강화

C Land 부동산, 뉴저지 포트리 중심부로 오피스 확장 이전 C Land 부동산이 뉴저지주 포트리 타운센터 중심부로 오피스를 확장 이전하며 본격적인 고객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신축주택 ‘빌더 워런티’… 보장 ‘범위·기간’ 등 확인해야
신축주택 ‘빌더 워런티’… 보장 ‘범위·기간’ 등 확인해야

‘시공 결함·주택 자재’ 등항목 별로 1~10년 보장필요 시‘홈 워런티’추가 건설업체가 신축 주택 대상으로 제공하는 빌더 워런티는 건축 과정이나 자재 문제로 인한 결함을 보장하는

비싸지만 비싼 게 아니다… 신축주택 고려 이유
비싸지만 비싼 게 아니다… 신축주택 고려 이유

기존 주택 매물 부족각종 금융 인센티브‘공과금·수리비’낮아 신축 주택은 초기 구매 가격은 높더라도 주택 유지 및 보수 비용 측면에서는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첫 구매자들

천정부지 개솔린 값… 전기차 얼마나 절약될까?
천정부지 개솔린 값… 전기차 얼마나 절약될까?

국제 유가 불안정으로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기차의 경제성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운전자는 연간 평균 1,600달러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신차 가격은 여전히 내연기관 대비 높지만, 중고 전기차 시장은 가격 하락과 공급 증가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가 변동성이 클수록 전기차의 가격 안정성과 유지비 효율이 중요한 구매 결정 요인이 된다고 분석했다.

‘클린톡’ 따라하다 집·건강 모두 망쳐… 피해야 할 청소 팁
‘클린톡’ 따라하다 집·건강 모두 망쳐… 피해야 할 청소 팁

여러 세제 섞으면 유해 가스파인솔 끓이면 호흡기 자극변기에 세정제 → 배관 고장세제로 향기 → 유아 안전 사고 틱톡에서 공유되는 청소 팁‘클린톡’ 중 상당수가 청소 효과는 없고 집

"백악관 21세 총격범, '예수 자처' 정신질환 전력"
"백악관 21세 총격범, '예수 자처' 정신질환 전력"

과거에도 백악관 진입 시도SNS엔 "신의아들" 게시글  미국 워싱턴의 백악관 인근 검문소에서 경찰관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가 사살된 20대 남성이 과거에도 수차례 백악관 진입을 시

백악관 접근하려던 총격범 사살…안에 있던 트럼프는 무사
백악관 접근하려던 총격범 사살…안에 있던 트럼프는 무사

용의자, 백악관 본관서 200m 떨어진 검문소에 총격…경호요원들 대응사격행인 1명 피격돼 병원 이송…백악관 한때 폐쇄에 내부 취재진 긴급대피 백악관 지붕 위에서 경계 근무 중인 비

영주권 신청 까다로워진다…트럼프 정부 “본국서 신청해야”
영주권 신청 까다로워진다…트럼프 정부 “본국서 신청해야”

‘단기비자로 입국해 신분 조정후 미국서 영주권 신청’ 대폭 제한 영주권 신청 위해 본국 갔다 돌아오지 못할 수도… “수백만명에 여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앞으로 미국 영주권을

아프리카 에볼라 사망 200명 넘어…방역 구멍 속 10개국 확산
아프리카 에볼라 사망 200명 넘어…방역 구멍 속 10개국 확산

진원지 민주콩고 진료소에 또 방화…주민들 반발 속 환자 무더기 도주 각국 ‘에볼라 차단’ 비상…미, 검역공항 추가지정  에볼라 추정 사망자 시신 옮기는 민주콩고 방역당국 직원들 [

불합격 대학 재지원?…다음 ‘학기·학년도’ 가능
불합격 대학 재지원?…다음 ‘학기·학년도’ 가능

‘왜 이 대학인가?’ 고민부터경쟁력 향상됐음 입증해야갭이어’로 의미 있는 경험1년 프로젝트로 준비해야 입학을 원하는 대학으로부터 불합격 통보를 받는 것만큼 큰 실망은 없다. 그러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