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확인하고 방문 편리
팁이 터무니 없이 비싼 ‘팁플레이션’에 대응해 레스토랑의 관련 정책을 공개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출현했다.
15일 LA 타임스(LAT)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레딧은 최근 레스토랑의 팁 책정 방식을 공개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점점 더 많은 레스토랑들이 접객에 대한 전통적인 감사 표시인 팁 외에 ‘웰빙 요금’, ‘서버 의료 지원비’ 등 다양한 항목을 만들어 서비스 비용을 청구하자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식당에 찾아가기 전에 해당 레스토랑이 어떤 팁 정책을 청구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방문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레딧의 관련 서비스는 소비자의 후기를 기반으로 한다. 영수증을 통해 식당 사용을 인증하고 어떤 팁을 냈는지 설명하는 방식이다. 아직 서비스가 활성화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LA 카운티에서는 약 240개 레스토랑의 팁 정책을 확인 가능하다. 레딧은 해당 서비스를 LA 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 식당 산업계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팁플레이션 비판에 직면한 식당 업계에서는 레딧의 서비스처럼 관련 정책을 사전 공개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영수증을 받고 난 다음 불만에 찬 손님을 마주하기 보다 차라리 제대로 사전 공지를 해서 고객들을 가려 받겠다는 것이다.
에코팍 인근 사케바 오토의 관계자는 LAT와 인터뷰에서 “18%의 공정 임금 및 운영비를 식사 손님에게 청구하는데 이를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며 “모든 직원의 안정적인 생할과 건강을 위해 고객들에게 추가 옵션팁을 지불하도록 권장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