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생산비 상승·자동화 지연… 리쇼어링 ‘딜레마’

미국뉴스 | 경제 | 2023-07-25 09:53:31

생산비 상승·자동화 지연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공구업체 스탠리블랙앤드데커 높은 비용 벽에 공장 폐쇄 발표

 

  미국 제조 기업들이 중국 등 해외 공장들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복귀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지만 각종 문제점들이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
  미국 제조 기업들이 중국 등 해외 공장들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복귀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지만 각종 문제점들이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

 

2019년 미국의 대형 공구 업체인 스탠리블랙앤드데커는 약 3년간의 중국 생산 체제를 벗고 렌치 등 수공구 브랜드 ‘크래프트맨’을 미국에서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스탠리블랙앤드데커의 발표는 미국 제조업 리쇼어링(해외 이전 생산 시설의 복귀)의 상징으로 주목받았다.

 

스탠리블랙앤드데커가 텍사스주 포트워스시에서 생산을 시작한 지 약 3년이 지난 올 3월, 회사는 이 공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팬데믹 이후 숙련공이 떠나간 데다 높은 생산 비용을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00명을 뽑겠다던 공장에는 폐쇄 당시 175명이 일하고 있었다”며 “현재 이 공장은 매물로 나와 있다”고 전했다.

 

리쇼어링과 해외투자 유치를 통해 제조업을 부흥시키겠다는 미국의 경제 전략이 높은 생산 비용이라는 현실의 벽에 속속 부딪히고 있다. 인력 부족과 높은 임금으로 생산 자동화를 추진하지만 정작 첨단 시스템을 다룰 인력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복귀 업체들의 생산성과 수익성이 동반 하락하면서 ‘메이드 인 USA’ 전략에 금이 가기 시작하는 분위기다.

 

WSJ에 따르면 스탠리블랙앤드데커는 로봇과 고속 제조 설비를 들여 중국보다 효율성을 25% 높이는 방식으로 높은 인건비에 대응하고자 했다. 다만 자동화 설비에서 불량이 속출했다. 최근 미국에 투자한 해외 기업들에도 같은 문제가 가시화하고 있다. 애리조나에 생산 시설을 짓고 있는 대만 반도체 업체 TSMC는 이달 20일(현지 시간) 인력 부족 문제로 생산 일정을 2025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마크 류 회장은 “일정에 맞춰 첨단 장비를 설치할 숙련 인력이 부족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신규 투자 업체의 생산 차질 문제가 이제 시작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민간 제조업 투자는 4350억 달러 규모로, 이에 따른 제조업 일자리는 약 80만 개 늘었다. 멜리우스리서치 애널리스트인 스콧 데이비스는 “2020년 이후 발표된 투자 프로젝트 중 절반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 내 리쇼어링도 꾸준히 늘고 있다. 미국 제조업 복귀를 지원하는 단체인 리쇼어링이니셔티브에 따르면 리쇼어링과 외국인직접투자(FDI)를 합친 해외발(發) 일자리 수는 2019년 10만여 개에서 꾸준히 증가해 올해 40만 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일자리 증가는 곧 인력 부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 맥킨지는 2030년 미국의 제조업 일자리 200만 개가 인력을 구하지 못해 빈자리로 남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 매체 배런스는 “이민 개혁을 포함해 과학기술 분야 외국인 근로자를 유치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더 많은 기업의 생산과 운영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폭염·비바람 뚫고…미 건국 250주년 자정에 터진 85만개 불꽃
폭염·비바람 뚫고…미 건국 250주년 자정에 터진 85만개 불꽃

뇌우 동반 폭풍에 행사 한때 차질…한낮부터 기다린 사람들에 대피령트럼프 "토요일 밤을 즐기자" 강행…밤하늘 물들인 불꽃에 "USA" 외쳐   드디어 터지기 시작한 건국 250주년

‘팬데믹 호황’ 끝난 지 오래… 집 팔려면 현실 파악부터
‘팬데믹 호황’ 끝난 지 오래… 집 팔려면 현실 파악부터

‘바이어들 서두를 것’ 오해 버려야 ‘일단 비싸게 내놓자’ 이젠 안 통해 매물 급증에 주도권 바이어 쪽으로  최근 매물 수가 급증한 것도 시장 변화의 원인이다. 2022년 34만6

재융자 고려 중이라면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재융자 고려 중이라면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수요 몰리면 절차 지연될 수도 0.75%~1% 포인트 이상 낮아야 현재 대출기관과 상담부터 시작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본격화하기 전에 크레딧 점수 관리와 소득 및 자산 서류 준

이란 최고지도자 장례식날 미국은 건국 250주년 ‘트럼프 집회’
이란 최고지도자 장례식날 미국은 건국 250주년 ‘트럼프 집회’

100일 이상 전쟁 치른 미-이란, ‘생일’과 ‘장례’의 극명한 대조 풍경 거의 일주일간 하메네이 장례식 진행…대미 항전 의지 고취하려는 의도 영국왕 지배서 독립 선포한 날 ‘노킹

미국인도 “16세 안되면 SNS 못쓰게 하자” 과반 여론
미국인도 “16세 안되면 SNS 못쓰게 하자” 과반 여론

호주·캐나다·브라질 이어 ‘디지털 코카인’ 위험 인식 30·40대 찬성율 높아…정치성향 관계없이 ‘규제하라’ 한목소리  미국인 과반이 16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소셜미디어(SNS

치매 위험 줄이는 식습관…‘저염증 식단’ 실천해야
치매 위험 줄이는 식습관…‘저염증 식단’ 실천해야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저염증 식단, 치매 위험 최대 29% 감소지중해식·DASH·MIND 식단, 뇌 건강 도움“ 과일·채소 늘리고 초가공식품 줄여야”<사진=S

한국교회 “직분제 필요하지만 시대에 맞게 개선해야”
한국교회 “직분제 필요하지만 시대에 맞게 개선해야”

목사 10명 중 7명 ‘직분제 개혁 필요’필요 이유 ‘신앙의 본을 보이기 위해’20~40대 직분 기피…헌신 부담 때문 한국교회 담임목사 가운데 약 67%는 직분제가 필요하지만 시대

목회자 87% AI 활용… 목회 핵심 영역에는 신중

‘주석 자료 검색·신학 관점 검토’ 등시간 소모적 업무… 업무 효율 개선 미국 목회자 10명 중 9명 이상이 인공지능(AI) 도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 여론조사 기관

“젊으니까 괜찮다고?”… 혈압·혈당·콜레스테롤 동시에 올랐다면

젊다는 이유로 건강을 과신하기 쉬운 30대에도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전단계가 동시에 나타나면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이 최대 23%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열 살짜리가 뇌졸중?… 방치하면 평생 후유증 남는다는데
열 살짜리가 뇌졸중?… 방치하면 평생 후유증 남는다는데

■ 조현준 고려대구로병원 신경외과 교수모야모야병, 뇌출혈·뇌경색 유발 치명적 뇌혈관질환주로 10세 전후 소아·30~40대 젊은 성인에서 발생단순한 두통이나 컨디션 저하로 여겨 진단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