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재정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기 위해 연간 23만3,000달러 정도를 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소비자 금융정보업체 뱅크레이트의 최근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미국의 평균 가구 소득이 약 7만달러라는 사실을 고려할 때 이 수치는 “정말 눈에 띄는 수치”라고 뱅크레이트는 밝혔다.
뱅크레이트의 사라 포스터 분석가는 “이는 미국인들이 보수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낀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재정적으로 편안함을 느끼기 위해 미국인들이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인들이 역대급 인플레이션에 따른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재정적 안정을 느낄 수 있는 소득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실시된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부 미국인들은 부자로 느끼거나 재정적 자유를 얻기 위해 연간 50만달러에 가까운 수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년 동안 개인 소득은 70% 가량 증가한 반면, 주택 가격은 134%, 가스비는 139%, 달걀, 빵, 소고기 등 식료품 가격은 95%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