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인원 중 15%가 공석
봉급 인상해도 안채워져
캅 카운티가 만성적인 공무원 부족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했는데도 불구하고 인력 부족 현상이 더 악화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캅 카운티 행정부에 따르면, 캅 카운티는 공무원 인력 충원을 위해 시간당 최소 임금 17달러로 인상, 보너스 지급, 봉급 총액 인상, 기타 혜택 지원 등에 수 백만 달러를 투입했는데도 불구하고 인력 부족 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히려 인력 충원에 심혈을 기울인 지난 1년간 공무원 수급 상황은 더 악화됐다.
캅 카운티의 자료에 의하면, 2022년 6월, 현재 캅 카운티 전체 풀타임 공무원 4,972명 중 12%가 공석이며, 올해는 더 악화돼 15%로 늘어났다. 이 같은 인력 부족 현상은 전 직급에 걸쳐서 나타나고 있지만 특별히 상위 직급으로 올라갈수록 인력 채용은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풀타임뿐만 아니라 파트 타임 자리에서도 인력 부족 현상은 마찬가지다. 작년 파트 타임 공무원이 300명에서 51명으로 급감했으며, 이는 특별히 공원 관리 인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캅 카운티 행정부 대변인 로스 캐빗은 이러한 인력 부족 현상은 경찰관과 소방관 등 공공 안전 부문에서 가장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여기에다 은퇴하는 공무원의 수가 증가하면서 인력 충원에 박차를 가해도 전체 인력수는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오히려 줄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캅 카운티의 인구 증가율이 공무원 인력 증가율을 앞지르고 있는 점도 구조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캐빗 대변인은 작년 행정부에서 인력 수급을 위한 특별한 대책을 시행하지 않았더라면 현재 공무원 인력 부족 문제는 더 심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캅 카운티뿐만 아니라 조지아주의 모든 카운티에서 인력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 정부들이 인력 충원에 애를 먹고 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