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델타 조종사 영국에서 체포
음주 비행기 조종 혐의를 받고 체포되는 항공사 조종사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5일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이 보도했다.
조지아 거주 델타항공 로렌스 러셀 주니어 조종사는 지난 6월 영국 에든버러 공항에서 뉴욕행 비행에 탑승하기 직전 음주 혐의로 체포됐다. 영국 법은 조종사의 비행 허용 혈중 알코올 농도를 0.02%로 제한하고 있다. 이는 보통 미국에서 음주운전으로 체포되는 0.08% 보다 낮은 수준이다. 영국 법은 음주 조종사에게 벌금과 최대 2년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러셀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비행 서비스에서 제외됐다.
2019년 델타항공의 한 조종사가 미니애폴리스 세인트 폴 국제공항에서 음주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37세의 가브리엘 라일 슈뢰더는 승무원 보안검색을 위해 줄을 섰다가 추가 검색을 위해 자리를 떠났다. 다음해 그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항공기를 조종하거나 조종을 시도한 것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한 달 간의 자택구금을 선고받았다.
연방항공청(FAA)은 조종사들에 대해 무작위로 알코올 테스트를 실시한다. 음주 조종사 적발 건수는 2013년 5건에서 2019년 25건으로 다양했다. 지난해에는 7건이 적발됐다.
FAA는 호흡 알코올 농도 수준이 0.04 이상인 조종사가 비행기에서 퇴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종사는 또한 비행 전 8시간(소위 병을 조절하는 시간) 내에 술을 마시면 안 된다. 일부 항공사는 요구 사항이 더 엄격하다.
FAA는 알코올 중독 병력이 있고 성공적인 치료를 입증하기 위한 특정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조종사를 위해 특별 의료 증명서를 발급해 재취업의 기회를 열어놓고 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