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중대 범죄 없는 장기 거주 이민자 대상 불체자 단속 완화는 ‘적법’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3-06-26 09:15:19

민자 대상 불체자 단속 완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연방 대법원 상고심 판결

 

 연방 대법원이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 단속 및 추방 정책에 대해 주정부가 소송을 제기할 권한이 없다는 내용의 판결을 내렸다. 사진은 지난 2020년 다카 수혜자들이 연방 대법원 앞에서 다카 프로그램 인정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모습. [로이터]
 연방 대법원이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 단속 및 추방 정책에 대해 주정부가 소송을 제기할 권한이 없다는 내용의 판결을 내렸다. 사진은 지난 2020년 다카 수혜자들이 연방 대법원 앞에서 다카 프로그램 인정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모습. [로이터]

연방 이민 당국이 미국내 불법체류자 단속 및 추방에 있어서 중범죄자 및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사범 등에 대해 집중하는 정책을 펼치도록 한 것이 적법하다는 연방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미국내 불법 이민자의 체포 및 추방에 대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 대상 최우선순위 축소에 이의를 제기한 일부 주정부들이 이에 대한 소송 자격이 없다고 판결한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021년 연방 국토안보부 지침을 통해 ICE의 이민 단속반들이 불법 이민자 체포와 추방에 있어서 중범죄 전력자와 국가안보에 위험이 되는 자, 그리고 최근 밀입국자 등에 우선적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지시했다. 즉, 미국에 들어와 거주한 지 오래되고 특별한 범법 전력이 없는 일반 불체자들은 ICE의 단속과 추방 우선순위에서 제외되도록 이민 단속관들의 재량권을 넓혀준 것이다.

 

이에 대해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주는 이 지침이 사법체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시행을 막아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자 추방 완화 지침이 각 주에 더 많은 비용을 부담시키고, 위험한 비시민권자의 수를 늘릴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였다.

 

이 소송에 대해 텍사스주 빅토리아 소재 연방지방법원은 지침을 미국 전역에서 시행해서는 안 된다고 판결했고,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제5항소법원은 바이든 행정부의 항소를 기각했다. 결국 연방 대법원까지 간 이 소송에 대해 그러나 연방 대법원은 8대1로 바이든 행정부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이번 사안에 대해 소수 의견은 사무엘 엘리토 대법관이 유일했고 다른 보수 성향 대법관들인 브랫 캐버노, 닐 고서치, 에이미 코니 배럿, 클래런스 토마스 대법관과 존 로버츠 대법원장도 진보 성향 대법관들과 함께 모두 바이든 행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브렛 캐버노 대법관은 판결문에서 정치적인 소송을 통해 연방 정부 정책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또 이민법에 대해 결정을 하는 것은 연방 의회가 할 일로, 법원이 이에 개입하지 않으려 한다는 점도 밝혔다.

 

판결문에서 그는 “각 주는 본질적으로 연방 사법부가 행정부에 체포 정책을 변경하여 더 많은 체포를 하도록 명령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주정부가 소송을 제기할 정도로 직접적이거나 개인적인 해을 입지는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법원이 이 소송을 승인한다면 연방 판사들은 곧 정부가 마약법, 총기법 등을 집행하기 위해 더 많은 체포를 해야 하는지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메모리얼 연휴 4,300만 떠난다
메모리얼 연휴 4,300만 떠난다

AAA, 사상 최대 전망 올해 메모리얼 데이 연휴기간 4,400만명에 가깝게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전미자동차연합(AAA)은 메모리얼데이 연휴기간인 23~27일 전국에서 약

‘아늑하다’속뜻엔‘작다’있었네… 매물 설명 주의해야
‘아늑하다’속뜻엔‘작다’있었네… 매물 설명 주의해야

매물은 대개 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을 통해 홍보된다. 최근 전문 업체가 촬영한 사진과 영상, 가상 투어 영상 등이 바이어의 눈을 사로잡지만 글로 묘사된 설명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모기지, 다운페이 20% 없어도 대출 가능 프로그램 많아
모기지, 다운페이 20% 없어도 대출 가능 프로그램 많아

내 집을 마련할 때 가장 최대 걸림돌이 모기지 대출이다. 특히 다운페이먼트 마련이 가장 넘기 힘든 장애물이다. 최근에는 모기지 이자율마저 급등해 섣불리 모기지 대출을 신청하기 겁날

당신의 비밀번호 1초면 뚫린다

너무 흔한 조합 사용해 ‘1234’ 가 전체의 11% 매년 수천명의 사람들이 사기와 사이버 공격의 희생양이 되면서 비밀번호와 PIN 번호에 대해 좀 더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생각

“학업 스트레스·성공 압박에” CNN ‘멍때리기 대회’ 조명

CNN 방송이 학업 스트레스와 성공에 대한 압박이 극심한 사회에 사는 한국인들이 올해도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모였다며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한강 멍때기리 대회’를 조명했

부담 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중히 결정해야
부담 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중히 결정해야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지만, 부담스러운 학비 때문에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 12학년생이 해마다 많다. 올해의 경우‘연방 학자금 보조 무료 신청서’(FAFSA) 지연으로 입학 결정

억지로 목소리 내다간 목에도‘굳은살' 생긴다
억지로 목소리 내다간 목에도‘굳은살' 생긴다

목이 쉰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되면 성대에 무엇이 생겼는지 의심해야 한다. 성대에 결절이나 용종(폴립)이 생기는 음성 질환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가수·교사 등 목을 많이 쓰는

40세 이상 당뇨환자, 탄수화물 섭취 10% 늘면 사망률 10% 높아져
40세 이상 당뇨환자, 탄수화물 섭취 10% 늘면 사망률 10% 높아져

40세가 넘은 당뇨병 환자가 탄수화물을 전체 섭취 열량의 70% 이상 섭취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지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권유진 용인세브란스병

눈앞에 날파리 날아다니는 듯… 망막박리로 실명 위험
눈앞에 날파리 날아다니는 듯… 망막박리로 실명 위험

김모(48·여)씨는 얼마 전부터 눈앞에 날파리와 먼지가 둥둥 떠다니고, 불빛이 깜빡거리는 증상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단순히 눈이 피로하다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

혈압은 높지 않은데 고혈압 약 처방해야 할 때
혈압은 높지 않은데 고혈압 약 처방해야 할 때

단백뇨는 신장내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흔한 질환의 하나다. 건강검진에서 단백뇨 소견이 나와 병원에 찾아오는 사람들도 대개는 증상이 없다. ‘거품뇨’ 증상이 있어 진료받으러 왔다가 단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