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벤처에서 어드벤처로…“인생 2막은 모험가”

미국뉴스 | 사회 | 2023-06-23 09:21:32

벤처 신화, 마이클 양,알래스카 최북단 종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벤처 신화 마이클 양씨 한미동맹 70주년 맞아 BMW 모터사이클 타고 알래스카 최북단 종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LA를 출발해 알래스카 최북단까지 모터사이클 종주에 나서는 마이클 양씨가 각오를 밝히고 있다. 그의 애마 BMW R1250 GS 어드벤처가 1만2,000여마일의 여정을 함께 한다. [박상혁 기자]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LA를 출발해 알래스카 최북단까지 모터사이클 종주에 나서는 마이클 양씨가 각오를 밝히고 있다. 그의 애마 BMW R1250 GS 어드벤처가 1만2,000여마일의 여정을 함께 한다. [박상혁 기자]

1998년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 ‘마이 사이몬(MySimon.com)’으로 벤처신화를 썼던 마이클 양(61)씨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알래스카 최북단까지 모터사이클 종주에 나선다. 벤처사업가로서 화려한 인생 1막을 살았던 그가 이번에는 어드벤처 모험가로서 인생 2막을 펼치는 것이다.

 

오는 29일 LA를 출발하는 양씨는 유타-아이다호-몬태나-캐나다 로키산맥을 거쳐 캐나다 유콘주의 다슨시티에서 뎀슨 하이웨이를 타고 북극해와 만나는 캐나다 턱토약턱까지 질주할 예정이다. 500마일 거리의 뎀슨 하이웨이는 비포장도로로 모터사이클 운전자 사이에 악명이 높다.

 

다시 다슨시티로 내려 와 알래스카 페어뱅크스로 진로를 튼다. 여기서부터 달튼 하이웨이를 타고 알래스카 북단에서 북극해와 맞닫는 프루도베이로 향한다. 400마일 거리의 이 구간 역시 북극해 시추선에 채취한 석유를 운반하는 파이프라인이 연결된 비포장도로다.

 

이후 알래스카 페어뱅크스에서 캐나다 서부 해안을 따라 남하해 캐나다의 위슬러와 밴쿠버, 미국 시애틀을 거쳐 5번 프리웨이를 타고 LA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총 거리 1만2,000마일, 40일이 걸리는 대장정이다.

 

양씨는 “올해 뜻깊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라이딩 도중 만나는 사람들에게 전쟁 폐허 속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의 모터사이클 사랑은 고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에서 태어나 14세 때 미국으로 이민을 온 양씨는 샌호세의 세븐일레븐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100cc짜리 야마하 중고 모터사이클을 200달러에 사서 동네를 누볐다.

 

양씨는 8년 전 부모님이 사는 LA로 내려왔다. 벤처 사업 대신에 모터사이클에 몸을 싣고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려는 그의 꿈은 열정 이상의 것이다.

 

그는 2018년부터 매년 한차례씩 북미 대륙을 누비는 장거리 라이딩을 한다. 지난 해 6월에는 40일 동안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를 횡단하는 모터사이클 대장정을 마쳤다.

 

총 거리는 1만2,258마일. 대서양 연안인 캐나다 동쪽 끝 뉴펀들랜드주의 이스터몬스터가 최종 목적지였다. 그의 북미 대륙 도전기는 세계적인 모터사이클 전문 매체인 ‘로드 오브 어드벤처’의 3월호 커버 스토리를 장식하기도 했다.

 

양씨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을 방문하고, 낯선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 ”이라고 말한다. 곳곳에서 모터사이클 동호인들이 그를 반갑게 맞아 주었고, 모터사이클이 고장났을 때 이를 고쳐준 사람들도 동호인이었다.

 

다음 목표는 콜럼비아에서 팬아메리칸 하이웨이를 타고 아르헨티나에서 남극에 제일 가까운 우수아이아까지 라이딩을 하는 것이다. 언젠가 런던에서 시베리아를 가로 질러 서울까지 가는 게 그의 최종 목표다.

 

양씨는 “지금까지 누빈 거리만 해도 세계의 절반이다. 계속되는 도전을 통해 나머지 절반을 채우겠다”고 말했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월남전 유공자회 연말 정기모임 가져
월남전 유공자회 연말 정기모임 가져

55차 4분기 정기모임 러빙핸즈에서 미동남부월남참전유공자회(회장 송효남)는 지난 20일(토) 노크로스 러빙핸즈 시니어센터에서 제55차 4분기 정기모임을 개최했다.김성용 사무총장의

개싸움이 총격으로...70대 남성 사망
개싸움이 총격으로...70대 남성 사망

공원 산책 중...52세 남성 검거 산책 중 반려견간 싸움이 총격전으로 번져 70대 남성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홀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21일 오후 게인스빌 심슨 공원에서 반

미션아가페, 사랑의 자켓 전달 마무리
미션아가페, 사랑의 자켓 전달 마무리

자켓 600벌 소외 이웃에게 배포 한인 봉사단체 미션아가페(대표 제임스 송)가 2025년에도 ‘사랑의 자켓’ 600벌을 성공적으로 분배했다.올해 처음으로 고등학교 봉사자들로 조직된

귀넷 학군재조정 시작부터 '삐거덕'
귀넷 학군재조정 시작부터 '삐거덕'

첫 조정안 학부모 반발로 무산 향후 조정안 추진도 진통 예상 귀넷 교육위원회의 학군 재조정안이 시작부터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로 무산됐다.지난 18일 열린 그레이슨고 인근 학군 재조

연합교회, 지역 단체에 '사랑의 바스켓' 전달
연합교회, 지역 단체에 '사랑의 바스켓' 전달

총 2만 달러 성금 전달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담임목사 손정훈)는 21일 성탄주일을 맞아 그리스도의 사랑을 담아 ‘사랑의 바스켓’을 지역사회와 봉사단체들에게 전달했다.‘사랑의 바스켓

“김하성 돌아왔습니다” 한국어 빌보드 광고
“김하성 돌아왔습니다” 한국어 빌보드 광고

김하성과 1년 계약 애틀랜타, 9월 이적 당시 "환영합니다"에 이어 한국어 마케팅 계속 김하성과 계약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한국어 광고  김하성(30)과 1년 계약한 미국프로야구

“반지천국 보석 쇼핑, 크리스마스 전후를 노려라!”
“반지천국 보석 쇼핑, 크리스마스 전후를 노려라!”

고베쥬얼그룹 아틀란타 특별전, 연말 최상의 득템 타이밍2025년 12월 19일(금) ~ 12월 23일(화) 단 5일간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연말연시는 보석 쇼핑의 ‘골든 타임’으로

연말 ‘로드레이지’ 비극… 한인 총격 피살
연말 ‘로드레이지’ 비극… 한인 총격 피살

워싱턴주 48세 박찬영씨운전 시비 순간적 총격동반 자녀 눈앞서 참변용의자 살인 혐의 체포 연말을 맞아 도로 위에서 순간적으로 벌어진 운전 중 시비가 40대 한인 가장의 총격 피살

‘SNS 검증’에 비자심사 적체… “최대 12개월 지연”
‘SNS 검증’에 비자심사 적체… “최대 12개월 지연”

미 대사관·영사관 지연 ‘심각’소셜미디어 심사 강화 ‘병목’H-1B 의존 IT 기업들 ‘직격탄’  이달 초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미국 비자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이 길

“재외선거 우편투표 본격 추진”
“재외선거 우편투표 본격 추진”

이 대통령, 동포청 지시 2026년 주요 업무 포함재외선거 대전환 예고 한국 정부가 재외국민의 참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제도 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