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묻지마' 계정 폐쇄
보상금 5만 달러 판결
조지아 남성 제이슨 크로포드가 자신의 계정을 이유 없이 폐쇄한 페이스북을 상대로 고소해 승소했다.
크로포드는 2022년 7월 일요일 아침,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이 아무런 설명 없이 폐쇄되어 계정에 접속할 수 없게 됐고, 페이스북은 이에 대해 어떠한 설명도 제공하지 않는 '묻지마 계정 폐쇄'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포드는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격렬하게 표현한 적이 있어 잠시 계정이 폐쇄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는 '어린이 성 착취에 대한 규정 일부를 어겼다'는 황당한 팝업 메시지만 반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포드는 페이스북의 여러 부서에 문의를 시도했으나 계정 폐쇄에 대한 해명을 듣지 못했으며, 결국 2022년 8월 페이스북의 모기업 Meta를 대상으로 고소를 제기했다.
고소장이 제기된 이후에도 페이스북은 무응답으로 일관하다 법원의 '5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오자 그제야 '회사의 서버가 해킹당했으며, 크로포드의 계정이 다시 활성화됐다'고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로포드의 직업은 변호사로 페이스북은 거대 기업의 지위를 이용해 부당하게 사용자를 대우하다 망신을 당하게 됐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