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교육부, 유예 조치 8월 말 끝나
9월부터 남은 채무 이자 적용
2만달러 학자금 융자 탕감계획은
이달말 대법원 판결따라 시행결정
연방정부 학자금 융자 상환 유예 조치가 오는 8월 말 해제되는 가운데 실제 납부는 10월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연방교육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년간 중단된 학자금 융자 상환 재개 시기 등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상환 유예 조치는 8월 말로 종료돼 9월 1일부터 남은 채무에 대한 이자가 붙기 시작하며 상환액 납부는 10월부터 재개된다.
학자금 융자 상환 유예 조치는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2020년 3월에 시작됐고, 8차례 재연장이 이뤄져 현재까지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3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국가 재정 책임법에 따라 연방 학자금 융자 상환 유예 조치는 8월 말 종료가 확정됐다.
이와 관련해 연방교육부는 남은 융자 금액에 대한 이자 적용은 9월부터 재개되고 미상환액에 대한 납부는 10월 1일부터 시작된다고 연방 학자금 융자 웹사이트(studentaid.gov)에 공고했다.
또 교육부는 상환 재개가 시작되기 훨씬 이전에 각 대출자에게 세부 사항을 통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최대 2만 달러 학자금 융자 탕감 계획은 연방대법원에 의해 운명이 좌우되게 된다. 이달 말께 내려질 대법원 결정에 따라 시행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다.
만약 대법원에 의해 탕감 조치 시행이 최종 무산될 경우 바이든 행정부가 대출자 지원을 위한 또 다른 방안을 내놓을 지는 미지수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