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비 30% 감소
3년 연속 증가세 꺽여
메트로애틀랜타의 살인 사건 발생이 작년에 비해 대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애틀랜타 경찰 당국은 올해 현재까지 50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는 2022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건이 적은 것으로 30%가량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발생한 50건의 살인 사건 중 48건이 총격 사건으로 48명이 사망했다.
애틀랜타에서의 살인 사건 수는 그동안 2020년부터 3년 연속 증가하여 2022년에는 살인 발생 건수가 170건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살인사건 발생의 증가세는 비단 애틀랜타시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조지아의 주요 도시들과 다른 지역에서도 살인 사건이 계속하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애틀랜타에서 살인 사건 감소는 고무적인 현상으로 평가된다. 하반기에 살인 사건이 증가할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최근 수년간 살인사건 증가세가 방향을 전환하여 대폭 감소한 것은 고무적인 현상으로 평가된다.
지난주 The Atlantic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90개 이상의 도시의 2023년 상반기 살인사건 발생률이 2022년 동기간에 비해 약 12.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드레 디킨스 시장은 성명을 통해 "애틀랜타시의 불법 총기 억제 정책과 범법자들이 총기 소유를 억제하려는 정책(One Safe City)을 지지하는 시민과 연방정부에 감사하다"고 말하며, "이 일에 예산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다"고 밝혔다. 애틀랜타시는 지난주 공공치안을 위해 연방정부로부터 160만 달러의 기금을 지원받았다.
애틀랜타 경찰 당국은 "우리가 사는 도시를 안전하지 않게 만드는 사람들을 추적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할 것이다. 하지만 폭력자들에게 법의 심판을 내리는 일은 혼자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다"며 시민의 협조와 지지를 당부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