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층 폭력시위 우려
불법 기밀문건 반출 혐의로 연방 검찰에 의해 형사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방법원 출석을 하루 앞둔 12일 트럼프 지지층이 법원 주변에서 시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법당국이 경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친트럼프 인사들이 ‘보복’과 같은 과격한 표현까지 써가며 지지층에 행동을 부추기고 있어 일각에서는 2021년 1월6일 의회 폭동과 같은 폭력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 곳곳의 트럼프 지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 출석할 예정인 마이애미 연방법원에 집결할 계획이다.
2021년 1월6일 의회에 난입한 혐의로 회원 다수가 기소된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즈’도 법원 앞 집회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법당국은 온라인에서 이들의 동태를 모니터링하며 극우단체와 친트럼프 집회 계획을 감시하고 경찰력을 보강하고 있다. 마이애미 경찰은 트럼프 출석 당일 최대 5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필요하면 주변 도로를 폐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방 관련 기밀 정보를 의도적으로 보유한 혐의와 사법방해 등 모두 37건의 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