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한인이 운영하는 여성 전용 사우나인 올림푸스 스파에 성전환 수술이 완전이 마무리되지 않아 남성의 신체를 가진 트랜스젠더의 출입을 허용하라는 시애틀 연방지법 판결로 미 전국적으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업소 대표가 끝까지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시애틀 한인 언론에 따르면 이 업소 이명운 대표는 “아무리 법이 성전환자 차별을 금지한다 하더라도 수술을 하지 않아 남자 신체를 가진 사람이 여자들만 있는 사우나에 들어온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법원 판결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번 판결은 시애틀 연방지법에서 내려진 연방 차원의 1차적인 판결”이라며 “앞으로 연방 항소법원이나 대법원까지 끝까지 대응하기 위해 우리 변호인단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는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았지만 자신의 성정체성이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트랜스젠더 헤이븐 윌비치가 지난 2020년 5월 레이크우드와 린우드 등 시애틀 지역 2곳에서 한국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여성 전용 사우나 올림푸스 스파의 멤버십을 신청하려다 남성의 성기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거부당하자 워싱턴주 인권위원회(WSHRC)에 고발을 하면서 시작됐다.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