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새축복교회, 관객 기립박수
두나미스 피아노 듀오의 영화음악과 함께하는 저녁 콘서트가 지난 3일 둘루스의 새축복교회에서성황리에 개최됐다.
피아니스트 송윤숙, 전수정으로 구성된 두나미스 피아노 듀오는 이날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였다. 영화 음악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잠자는 숲속의 공주, 미녀와 야수와 같은 디즈니 영화에서 사용된 음악 뿐 아니라, 브람스 헝가리 무곡 5번과 같은 한국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사용된 음악을 연주하며 대중들이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음악들을 피아노 듀엣으로 선보였다.
특히 관객들의 반응이 좋았던 곡은 위대한 게츠비에서 사용되었고, 또 한국의 걸그룹 레드벨벳이 ‘Birthday’라는 노래에서 샘플링 한 것으로 유명한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였다. 재즈와 클래식의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는 거슈윈의 곡에 두나미스 피아노 듀오의 음악적인 해석이 더해져서 더욱 빛나는 연주였다.
마지막으로 연주된 곡은 하차투리안의 ‘칼의 춤’이었는데, 고난이도의 피아노 테크닉과 화려한 글리산도로 가득찬 이 연주가 끝난 후 관객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로 화답하였다. 한 관객은 “클래식 공연은 보통 지루하다는 편견이 많이 있는데, 이번 공연은 지루할 틈이 없는 너무 다채롭고, 재미있는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두나미스 피아노 듀오의 송윤숙 피아니스트는 “교회라는 대중이 접근하기 편안한 공간에서 더 많은 지역사회 관객들이 피아노음악 특히 피아노 듀엣음악을 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새축복 교회의 최동현 담임 목사를 비롯한 많은 관객들은 “두나미스 듀오의 공연이 더 자주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말했고, “피아노 공연을 처음 접해보는 관객들 까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에 더욱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전수정 피아니스트는 “많은 관객들이 와주시고, 또 공연을 즐기시는 모습에 감사하고,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12월 크리스마스 공연을 기획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