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이사회 멤버로 선출된 북한 축하
켐프, "트럼프로는 대선 못 이겨"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최근 북한 김정은의 행보를 축하한 트럼트의 언사에 대해 대선 후보로서 부적절하다며 공개적인 저격에 나섰다.
트럼트는 지난 3일 트위터를 통해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이사회 멤버로 선출된 북한이 선출되자 '김정은에게 축하한다'며 개인적인 축하 메세지를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켐프 주지사는 김정은을 향한 트럼프의 트위터 메세지를 화면 캡처해 공개하며, "조 바이든으로부터 우리 나라를 되찾는 일은 북한의 살인마 독재자에게 축하 전달을 하는 것으로 시작되지 않는다"고 일격을 가했다.
트럼프에 대한 켐프의 트위터가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는 주지사 자리에서 사퇴하라는 비판에서부터, 대선에 출마하라는 지지의 다양한 반응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켐프 주지사는 지난 4월 CNN과의 인터뷰에서 "공화당은 미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대선에서 이기는 일을 해야 한다.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가 되면 언론 매체는 그의 과거 비리와 범죄 혐의에 대해 집중 포화를 퍼부을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트럼프의 대선 후보 적격성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정치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트럼프에 대한 켐프의 이런 강도 높은 발언이 켐프가 향후 대선 참여를 염두에 두고 한 것인지, 아니면 대선 불출마를 표명한 자유로운 입장에서 한 것인지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켐프의 트위터 저격에 대해 트럼프는 현재까지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