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전국 총기폭력 인식의 날’을 맞아 한인 고교생이자 총기안전 활동가인 타일러 리(피치트리릿지고) 군과 귀넷카운티 선출직 공무원, 주의회 의원들이 귀넷사법행정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기규제 입법 및 안전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총기 폭력 인식의 날’은 계속된 총기 문제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일깨워주기 위해 시민단체들이 앞장서 매년 6월 첫째 3금요일을 기점으로 여론을 환기시키고 행동에 나서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날은 전국적으로 오렌지색 옷을 입고 강력한 총기규제를 요구하는 날이다.
타일러 리 군은 모두 발언에서 “지난 메모리얼데이 연휴에도 애틀랜타에서 여러 명이 총격으로 희생됐다”며 “제한없이 누구나 총기를 소지하거나 구입할 수 있는 현실에 규제나 장벽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군은 조지아는 물론 미국 전체에서 백그라운드 체크, 정신감정 등 총기법에 관한 무엇인가가 제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귀넷카운티 선출직 공무원과 의원들이 잇달아 연설에 나섰다. 팻시 오스틴-갯슨 귀넷 지방검사장, 캐런 왓킨스 귀넷교육위원, 나빌라 이슬람 주상원의원, 도나 맥레오드 전 주하원의원, 미쉘 강 아태계 옹호가, 게이브 오코예 주하원의원, 루와 로만 주하원의원, 파룩 무갈 주하원의원, 윤미 햄튼 릴번 시의원 등이 이구동성으로 우리와 우리 자녀들의 안전을 위해 총기규제 입법과 총기안전 대책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