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안 논의’ 지연시 디폴트 가능성 우려
연방 상원이 연방정부 부채한도 합의안의 신속 처리를 위해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한 ‘패스트트랙’을 추진하고 있지만, 공화당 일각의 국방비 증액 요구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1일 월스트릿저널(WSJ)·CNBC 등에 따르면 각당 원내대표 등 상원 지도부는 이날 LA시간 오후 7시 현재 패스트트랙 절차를 위해 합의안에 비판적인 소속 의원들에 대한 설득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연방상원 통과를 위해서는 전체 의원 100명의 5분의 3인 6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지만, 만장일치가 이뤄질 경우 패스트트랙 절차로 당일 표결에 나설 수도 있다.
상원의원 중 한명이라도 패스트트랙에 반대하면 처리를 위해 1주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며, 이 경우 미 정부가 거론한 디폴트 예상 일자 5일을 넘길 가능성이 커진다. 하지만 공화당 강경파들이 국방비 지출 예산이 너무 부족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수준을 따라잡지 못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부채한도 합의안은 전날 연방하원 본회의에서 찬성 314표 대 반대 117표로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