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 죽음에 책임감 느껴
둘루스에 '조지아 볼리스틱스' 총기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주인이 최근 미국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총격 사건으로 어린이들이 사망하는 것에 대해 가책을 느끼고 상점 폐쇄를 결정해 관심을 끌고 있다.
조지아 볼리스틱스 총기점 주인 존 왈드만은 2021년 총기점을 오픈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해 총기를 판매하고 있었다. 왈드만은 팬데믹 이후 미전국적으로 총기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한 추세에 맞춰 이 총기점도 총기 판매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왈드만씨는 "어린이들이 계속해서 총격을 받고 죽어가고 있다. 이 사건은 내가 일으키지는 않았지만 내가 판매한 총기가 어린이들의 죽음에 사용될 수도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하며, "총기 문제는 간단한 해결책이 존재하지 않는 복잡한 문제이지만, 나의 상점 폐쇄가 작은 기여를 할 수 있다"며 상점 폐쇄 동기를 밝혔다. 왈드만은 상점 폐쇄 결정 후 이미 들어온 총기 주문에 대해서도 환불을 하고 있다.
에듀케이션 위크의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에만 미 전국에서 24명의 어린이들이 총기로 사망 또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애틀랜타에서는 지난 주 토요일 하루에만 4명의 어린이들이 총격으로 사망했다.
현재 미 전국적으로 2020년에 총기 판매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최근까지도 총기 매출이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조지아주에서만 2021년 판매된 총기 수는 495,897정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왈드만은 "나도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로 이 결정은 나의 양심에 따라 내린 것이다. 현재 나에게 이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총기 권리 소지가 있다고 반드시 총기를 소지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