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세 로잘린 평생 정신질환 치료 관심
오랜 시간 암 투병을 해온 지미 카터(98) 전 미국 대통령의 배우자 로잘린 카터(95) 여사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
30일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에 따르면 이날 카터 센터는 로잘린 여사의 치매 진단 소식을 알리며 "로잘린 여사는 플레인즈 자택에서 봄을 즐기고 있으며 친지들을 방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카터재단은 성명서에서 로잘린 여사가 "평생 정신질환을 둘러싼 낙인을 줄이고 치료 접근성 개선에 앞장서 왔다"며 "정신질환에 대한 낙인은 종종 치료의 장벽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 가족의 소식을 공유함으로써 미국의 식탁과 의사 사무실에서 중요한 대화가 늘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2월부터 가정 호스피스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올해 98세인 카터 전 대통령은 2015년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이 발병했고, 암이 간과 뇌까지 전이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잘린 카터 여사는 95세이다.
로잘린 카터 여사는 1970년 조지아 주지사 출마 당시부터 정신질환자와 그 가족에 대한 관심을 보였으며, 남편이 대통령에 재임할 당시에도 정신건간에 대한 세간의 이목을 끄는 옹호자로 활동했다.
카터센터는 연례 정신건강 지도자들의 심포지움을 개최해왔으며, 2010년 로잘린 여사는 ‘우리의 손이 닿는 범위 내에서: 정신건강 위기의 종식’이라는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