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 연휴 4,230만명 여행길
메모리얼 데이(29일)를 기점으로 시작되는 올해 여행 시즌이 역대 급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올해 메모리얼 데이 연휴의 경우 마스크 착용과 여행 제한 등이 모두 풀린 ‘엔데믹’ 상황 이후 맞는 첫 연휴라서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여행·항공업계는 기록적인 여행객 수를 예상하고 있다.
AAA는 미 전국적으로도 4,230만명이 메모리얼 데이 연휴 중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역시 지난해에 비해 7%나 증가한 수치다. 5월 26일 금요일은 전국 도로가 가장 붐빌 것으로 예고됐다.
여행업계는 올해 항공료와 숙박료 등 모든 여행 경비가 올랐지만 미국인들의 폭발적인 여행 수요를 막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호관광, US아주투어, 엘리트투어, 미래관광, 푸른 투어 등 한인 여행업체들에 따르면 메모리얼 데이 연휴 예약은 거의 매진된 상태다. 미 서부 등 일부 인기 상품의 경우 조기 예약 매진될 만큼 여행 수요가 몰리고 있다.
미국 내 여행과 함께 한국행 러시도 이미 시작됐다. 한인 여행업체들은 올 여름 모국방문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요를 회복할 것을 확신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에서 방문하는 여행객들도 급증하면서 그랜드캐년 등 인기 여행지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것이 한국어라는 우스개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인기 미 국내 여행의 경우 예약이 빠르게 조기 마감되고 있어 가능한 빨리 예약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