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펜타닐 이어 ‘살 파먹는’ 좀비마약 비상

미국뉴스 | 사회 | 2023-05-15 08:04:21

살 파먹는 좀비마약 비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동물진정제 ‘자일라진’ 기존 마약에 혼합 복용

 

펜타닐 오용 등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문제는 LA를 비롯한 캘리포니아주가 가장 극심하며 특히 LA의 경우 최근 살을 파먹는 이른바 ‘좀비마약’까지 급속히 퍼지고 있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LA타임스와 KTLA 등에 따르면 LA의 마약 중독자들 사이에 동물 진정제 ‘자일라진’(xylazine)을 펜타닐 등 기존 마약에 혼합해 오용하는 경우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LA 카운티 보건당국이 공중보건 긴급 경보를 발령하고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이같은 좀비마약 사용을 추적하기 위한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1962년 개발된 자일라진은 세계 각국에서 수의사들이 말·소 마취제나 고양이 구토유발제로 널리 쓰는 동물용 의약품으로, 미국에서는 ‘트랭크’(tranq) 등 속어로도 불린다.

 

이른바 살 파먹는 좀비마약으로 불리는 자일라진 혼합약은 팔다리 등에 ‘가피’(eschar) 혹은 ‘괴사딱지’라고 불리는 죽은 부스럼 조직이 생기며, 이를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팔다리를 절단해야 할 상황까지 놓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런 방식으로 자일라진 혼합 마약을 투약하면 여러 시간 동안 정신을 잃기 때문에 성폭행이나 강도 등을 당하기 쉽다. 이후 마약중독자가 깨어났을 때는 펜타닐 등의 효과가 이미 사라진 상태이기 때문에 마약을 더 투약하고 싶은 갈망이 생기게 된다. 현재 자일라진은 규제 약물로 지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엄격한 감시망에서 벗어나 있어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올해 초 뉴욕타임스(NYT)가 인용한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의 경우 시중에 유통되는 마약을 검사해 본 결과 자일라진이 함유된 사례가 9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LA에서도 거리의 마약중독자나 노숙자들 사이에 이같은 자일라진 혼합약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최근 조사에서는 전국적으로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가 증가, 한 해 10만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 별로 캘리포니아가 1만여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캘리포니아는 청소년의 불법 약물 접근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전국보건통계센터(NCHS)는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를 정기 집계하는데, 가장 최근 갱신한 잠정 통계에 따르면 2022년 11월까지 1년(12개월) 동안 전국적으로 10만3,550명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별로 캘리포니아에서 1만47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플로리다 7,717명, 텍사스 5,159명, 펜실베니아 5,051명, 오하이오 5,019명 등의 순이었다.

 

전국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수는 증가추세로 2021년부터 한 해 10만 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5만2,623명, 2016년 6만3,938명, 2017년 7만699명, 2018년 6만7,850명, 2019년 7만1,130명, 2020년 9만2,478명, 2021년 10만7,573명 등으로, 2018년 잠시 주춤했을 뿐 그 외엔 계속 늘어났다.

 

이는 캘리포니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캘리포니아에서는 2015년 4,762명, 2016년 4,755명 등 5,000명 미만에 머물렀던 수치가, 2017년 5,028명, 2018년 5,494명, 2019년 6,363명, 2020년 9,209명으로 늘어나더니, 2021년 1만1,398명으로 1만 명을 넘겼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더 강력한 관세 수단 있다…전세계에 10% 추가 관세”
트럼프 “더 강력한 관세 수단 있다…전세계에 10% 추가 관세”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연방대법원이 위법하다고 판단한 관세를 대체할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법원 판결 뒤 백악관에

에어비앤비, 애틀랜타 신규 임대자에 750달러 보너스
에어비앤비, 애틀랜타 신규 임대자에 750달러 보너스

월드컵 특수 노리고 현금 인센티브 2026년 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둔 애틀랜타에서 숙박 대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에어비앤비가 신규 호스트 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현금 인센티브를

무선통신업체, 직영점과 공인 대리점 차이는
무선통신업체, 직영점과 공인 대리점 차이는

계정접근, 가격, 서비스 등에서 차이 새 휴대폰을 사거나 무선 요금제를 쇼핑할 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AT&T, 버라이즌(Verizon), 또는 T-모바일(T-Mobile

[관세 위법판결] 증시호재 vs 재정폭탄 엇갈린 전문가반응
[관세 위법판결] 증시호재 vs 재정폭탄 엇갈린 전문가반응

고용 영향도 상반된 의견…"트럼프, 다른 수단으로 재부과할것"상호관세 발표하는 트럼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4월 2일 백악관에서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있다. [로

마리에타 경찰, 'ICE 요원' 권한 장착
마리에타 경찰, 'ICE 요원' 권한 장착

1월 ICE와 태스크포스 협약 체결길거리서 이민자 검문·체포 나서 애틀랜타 메트로 지역의 주요 도시인 마리에타 경찰이 연방 이민세관집행국(ICE)과 손을 잡고, 길거리에서 이민자의

대법 "트럼프 상호관세 위법"…국가별 관세 법적기반 붕괴
대법 "트럼프 상호관세 위법"…국가별 관세 법적기반 붕괴

재판관 6대3으로 "IEEPA, 대통령에 관세부과 권한 부여 안해" 판단트럼프 집권 2기 2년차에 정치적 타격…글로벌 무역 불확실성 커질 듯미국과 새 무역합의 국가들 혼란 불가피…

귀넷 학부모, 자녀 성교육 방식 선택 가능
귀넷 학부모, 자녀 성교육 방식 선택 가능

포괄적, 금욕 중심, 참여거부 택일부모 응답 없으면 포괄적 성교육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 학부모들이 자녀의 성교육 방식을 직접 결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학부모가 별도의 의사를 밝

‘우미노시즈쿠 복합 후코이단’, 왜 다시 주목받나
‘우미노시즈쿠 복합 후코이단’, 왜 다시 주목받나

원료 구성·품질 관리 시스템 차별화일본 건강식품협회(JHFA) 인증 마크 면역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해조류 유래 성분인 ‘후코이단’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시중에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사기성 문자·전화… 미 성인 인구 절반 “매일 시달린다”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사기성 문자·전화… 미 성인 인구 절반 “매일 시달린다”

AI까지 악용·사기 일상화77% “주 1회 이상 표적돼”최근 3년내 금전 피해 23%한인들도 잦은 피해 호소 문자와 이메일, 전화 등을 통한 피싱 사기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최고 차량’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최고 차량’

저명 매체 에드먼즈 선정투싼·아이오닉9 강력 추천   2026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HEV)가 저명한 자동차 매체 ‘에드먼즈’의 최고 영예인 ‘2026 에드먼즈 Top Rat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