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귀넷칼리지 수마 쿰 라우데 졸업
99세 노모, 아들 졸업식 지켜 보며 감동
72세 늦깍이 나이에 대학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한 남성 노인의 배움의 열기가 화제다.
로렌스빌에 거주하는 샘 카플란 72세 남성 노인은 1969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대학 교육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가 2019년 조지아 귀넷 칼리지에 입학해 올해 마침내 졸업을 하게 됐다. 늦은 나이에 대학 공부를 시작한 카플란씨의 졸업 성적은 최우수 (Summa Cum Laude)이다. 한국으로 치면 수석 졸업.
졸업식장에는 카플란씨의 99세의 노모가 졸업식장에 참석하여 나이 든 아들의 대학 졸업의 작은 꿈이 이뤄지는 현장을 지켜 보면서 졸업식장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카플란씨의 대학 입학은 전혀 뜻 밖의 우연으로 이뤄졌다. 4년 전 고속도로를 주행중이던 카플란씨는 라디오에서 방송되는 학교 안내 방송을 듣자 마자 자신도 모르게 도로를 빠져 나가 학교에 도착하여 5분 만에 학교 등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뒤늦은 나이에 시작한 카플란씨의 전공은 영화 미디어 예술. 이 전공 공부로 이미 두 권의 책을 출판한 카플란씨는 영화 및 대중 미디어 산업에서 대본 작가로 활동하기 위해 추가적인 공부를 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플란씨의 교육에 대한 '황혼 투혼'을 지켜 본 졸업식장의 하객들은 '카플란씨는 무엇을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나이란 없다'(It is never too late to begin something.)라는 격언의 살아있는 모델이라고 말하며 그의 졸업을 축하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