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236개·4월 54개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파산한 기업의 수가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9일 보도했다.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에 경영 환경이 악화한 탓이다. 소비 둔화마저 심화하자 중소기업에선 앞으로 경영환경이 더 악화될 거란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파산보호 신청을 한 기업은 지난해 동기보다 배 이상 늘어난 236개 사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으로 2010년 이후 최대 규모다.
다만 지난달 파산보호 신청을 한 기업은 모두 54개 사로, 전달의 70개 사보다는 소폭 줄어들었다.
특히 올해에는 유명 생활용품 판매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 등 선택 소비재 부문 기업들의 파산이 유독 많았다고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는 전했다. 부채 규모 기준(10억달러 이상) 상위 8개 파산 기업 중 4개가 소비재 기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