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시장 “그만보내”
이른바 ‘성역도시’(Sanctuary City)를 자처하며 중남미 출신 불법 입국자들을 적극 수용해온 시카고시가 ‘포화상태’를 선언하고 남부 국경의 텍사스주에 이송 중단을 요청했다. 그러나 텍사스주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실패한 국경·이민 정책 탓”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책임을 돌린 뒤 강화된 국경정책을 통해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는 불체자 이송을 중단할 수 없다며 맞섰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인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지난달 30일 공화당 소속인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에게 “불법입국자들을 버스에 태워 시카고로 보내는 비인간적이고 위험한 행위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이와 관련, 애벗 주지사는 답신을 통해 “진정한 해결책을 원한다면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화해서 미국인의 삶을 위협하고 있는 국경 위기에 대책을 내놓도록 요구하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