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을 마치고 돌아가던 신혼부부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신부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신랑은 중태에 빠지는 비극이 일어났습니다.
4일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한 해변에서 결혼식과 피로연을 마친 뒤 골프카트를 타고 돌아가던 서맨사 밀러·애릭 허친슨 부부가 음주운전 차량에 들이받혔습니다.
이 사고로 신부 서맨사가 현장에서 숨지고 신랑 애릭은 머리 등을 다쳐 중태에 빠졌습니다.
사고는 이들 부부가 결혼식에서 사랑의 서약을 한 지 불과 5시간 만에 일어났습니다.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은 신랑 어머니가 아들 수술과 며느리 장례식 비용 마련을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신랑 어머니는 "며느리가 5시간 전 아들 손가락에 끼워준 결혼반지를 병원에서 넘겨받았다"며 "아들은 평생의 사랑을 잃었다"고 슬퍼했습니다.
4일 현재 모금액은 목표인 10만 달러(약 1억3천만원)를 훌쩍 넘어 63만 달러(약 8억3천만원)를 기록했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