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사망, 4명 부상, 3명 중태… 노스사이드 병원 건물서 총격
경찰, 총격 직후 시민에 실내대피령 발령…한때 도심 전체 마비
범인, 병원 인근서 차량 훔쳐 도주한듯…시민단체 1만달러 현상금
3일 정오 경 미드타운 피치트리 1100 블록 구역 부근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현재까지 최소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애틀랜타 경찰 당국에 따르면, 4명의 사상자들이 치료를 위해 수송됐으며, 1명은 사건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4명의 부상자 중 3명은 위독하며, 1명은 안정적 상태로 밝혀졌다.
경찰의 한 고위 소식통은 CNN에 용의자가 외래 진료를 위해 병원에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러나 용의자는 어느 순간 흥분하기 시작하며 권총을 발사하기 시작했다. 소식통은 미국의료정보보호법(HIPAA) 위반 우려 탓에 용의자가 어떤 질환으로 외래 진료를 보려했는지 언급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현재까지 추가적인 총격은 보고된 것이 없으며, 사건 인근의 주민들은 빌딩과 주택의 문단속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사건 현장 인근에 경찰차량과 응급차량, 헬기 등이 급파된 상태이며, 사건 지점의 인근 빌딩들에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병원 환자들은 즉시 인근 호텔로 대피했으며, 애틀랜타 교육청은 모든 학생에게 교내에 머물도록 조치했다.
경찰은 2시간 후인 오후 3시께 총격 용의자가 더 이상 도심에 머물고 있지 않다며 대피령을 해제했다.
경찰은 총격 현장인 병원 인근에서 차량 1대가 도난당했으며, 1시간 후 인근 캅 카운티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경찰은 도주 중인 용의자를 추격 중이며, 시민단체 크라임 스토퍼는 용의자에게 1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범인의 신원은 24세 데이온 패터슨으로 밝혀졌으며, 범인의 신병은 아직 확보되지 않은 상태이며, 경찰은 범인이 중무장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발견 시 911로 기급 신고바란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총격 직후 한인 동포 및 여행객들에게 총격 현장 인근에 접근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김영철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