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독서칼럼] 과잉보호된 숲을 경계하라

지역뉴스 | | 2023-05-02 13:07:56

독서칼럼,김창만 목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김창만(목사)

“초임계상태에서 일어나는 끔찍한 대참사를 막으려면 작은 산불을 임의로 막지 말아야한다. 중간 규모의 산불은 죽은 나무와 잔가지, 나무껍질을 태워 없애서 큰 산불이 퍼질 수 있는 경로를 차단한다. 이렇게 되면 작은 산불이 쉽사리 거대한 참사로 번지지 않는다. 미국 연방의 산불 정책은 다음과 같이 정곡을 찔렀다.

“자연 발화로 일어난 산불은 매우 중요한 자연현상이므로 생태계에 다시 도입되어야한다.” 자연 발화로 잃어버린 산림 생태계 균형을 회복하는 데는 여러 해가 걸릴 것이다. 균형을 회복한 다음에도 여전히 중간 규모의 산불은 꽤 자주 일어날 것이다. 임계상태에서는 이런 일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적어도 끔찍한 대참사는 초임계상태에 있을 때보다 적게 일어날 것이다.” (마크 뷰캐넌의 ‘Ubiquity’ 중에서)

과잉보호된 숲은 경계해야한다. 위험하다. 치명적 산불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엄청난 연료가 밑에 차곡차곡 쌓여있어서, 쉽게 초임계상태에 도달한다. 대참사를 일으키는 대형 산불은 작은 산불의 발생 빈도가 낮을 때 나타난다. 

해상보험 용어에 ‘Jettison’이라는 것이 있다. 선박이나 비행기가 항해 중 비상상황에 처했을 때 사람의 생명을 제외한 화물, 기구, 연료 등을 내버리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값비싼 물건이라도 난파 위기를 당했다면 미련없이 버리는 것이 안전 항해의 원칙이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은 홍해바다를 건널 때 과거 청산을 했어야 했다. 신앙생활은 물론 삶의 방식에 있어서 자기 갱신이 요구되었다. 광대한 시내광야를 통과하려면 그들의 짐은 간결, 순결해야 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의 짐 속에는 우상의 모양을 새긴 금은 팔찌가 많았다. 이스라엘의 출애굽은 비상 상황이었는데 그들은 아직 노예의식에 사로잡혀있었다. 이런 미숙함으로 인하여 얼마 후 아론과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산 기슭에서 집단 우상숭배의 죄를 범하게 된다.

내려놓아야할 것, 버려야할 것을 잘 알고 실천하는 것은 무엇을 성취한 것만큼 중요한 일이다. 어떤 사람은 인격이나 능력이 뛰어나서 큰 인물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모세와 바울과 같이 평범한 자기 포기의 삶을 통하여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 위치에 도달한다. 

이 세상에 가장 불쌍한 사람은 누군가. 자기 자신을 위해 열심히 쌓기만 하다가 죽은 사람이다. 당신은 리더인가. 과잉보호된 자신을 경계하라.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슨스 역주행 참사…한인 부부와 태아까지 숨져]애슨스에서 26세 운전자의 역주행 사고로 차량 3대가 연쇄 충돌하며, 마지막 차량에 타고 있던 한인 최순훈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임신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합격 시 반드시 등록 조건한 곳만 지원·수주 내 등록    대학 입학 전형은 크게 조기 전형과 정시 지원, 그리고 공석 발생 시 선발하는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점수 요구 상위권 대학 ↑점수 제출 신중히 고려중간 50% 점수 목표로평소 연습·응시 3~4회  대학입학 표준화 시험 점수를 다시 요구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 입시 전문가

잃어버린 피부감각 되찾아준다… 유방재건, 의외의 효과
잃어버린 피부감각 되찾아준다… 유방재건, 의외의 효과

■ 홍기용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유방재건, 2015년 건보 적용 10년만에 60% 넘어끊어진 늑간신경 미세수술로 연결… 촉각·온도감각 회복재건수술에도 로봇 활용 활발… 절개범위·

가족 얼굴 못 알아보고 성격 변한 부모님…“서양 기준으론 정상?”
가족 얼굴 못 알아보고 성격 변한 부모님…“서양 기준으론 정상?”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 연구사업서한국인 조발성 치매 환자 자료 분석 “전두측두엽치매, 서양 진단기준 한계” 한국인 전두측두엽치매 환자의 증상은 서양 환자와 뚜렷하게 다르다는 연구 결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전통과 공동체 의식 고취 축제'키나라' 촛대에 7개 촛불 밝혀 크리스마스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인 12월 26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미국 전역과 애틀랜타 사회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유에스 뉴스 선정...잔스크릭 2위 스머나가 조지아에서 은퇴 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는 최근 조지아 전역 도시들을 대상으로 2025~26 은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연말연시 조지아 교통량 전망   성탄절 이후 연말연시 기간 동안 모두 340만명 이상의 조지아 주민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전미자동차협회(AAA)는 26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앰버서더'이름으로 다양한 활동순찰에 조명수리·간판철거까지사업주들 "우리 눈과 귀 역할" 연말연시를 맞아 귀넷 플레이스 커뮤니티 개선지구(CID)가 지역내 수천개에 달하는 사업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