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캐서린 램펠 칼럼] 금융경색 이유는?

지역뉴스 | | 2023-04-26 12:25:17

캐서린 램펠,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캐서린 램펠(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미국 전역에서 돈줄이 마르는 소리가 들리는가?

자금경색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가 거북하다면 자금유동성 축소, 혹은 긴축 정도로 해두자. 아무리 에둘러 말해봤자 결론은 돈을 빌리기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지난 3월, 주요 지역 은행이 무너진 여파로 기업 및 소비자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를 들어보자. 연방준비제도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시중 은행 대출은 3월29일로 마감한 지난 2주 사이에 무려 1,000억 달러 이상 감소했다. 2주 단위의 은행여신 감소규모로는 반세기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같은 2주 기간 상업 및 산업 대출은 물론 상업용 부동산 대출과 은행의 주택담보대출도 사상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이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대출감소는 부분적으로 예금 부족에서 비롯된다. 사모펀드사인 아폴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토첸 스록의 추산에 따르면 1년전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이후 금융권에서 빠져나간 예금액은 거의 1조 달러에 달한다. 

일부 경제 분석가들은 실리콘 밸리 뱅크(SVB)가 법정관리로 넘어간데 따른 과장된 수치가 지표에 반영된 결과라며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는 입장이지만 다른 ‘연성’ 지표들 역시 신용경색을 가리킨다. 

예를 들어 1년 전에 비해 대출을 받기 힘들어졌다고 보고한 가구의 비중은 뉴욕 연준이 서베이를 시작한 이래 최고수준으로 치솟았다. 전국자영업자연맹(NFIB)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서 대출을 받기가 그 직전에 돈을 빌릴 때보다 더 어려워졌다고 답한 업체의 비중이 늘어났다. 

구체적인 예는 또 있다. 최근 방문한 몇몇 도시에서 필자는 매장 전면에 대출금리 안내문을 붙인 소매은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음을 확인했다. 대신 은행창구는 예금증서(CDs)에 고율의 이자를 지급한다는 안내 정보로 뒤덮였다. 이는 시중은행이 대출보다 자금 유치에 더 신경을 쓴다는 신호이다 

물론 이런 추세는 SVB 파산의 후유증을 털어내고 금융계가 제 위치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 결과적으로 SVB 파산은 금융시스템에 어마어마한 충격을 던졌다. 예금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소형은행의 숱한 예금주들이 SVB와 시그니처 뱅크의 파산에 충격을 받고 대형은행이나 머니마켓펀드로 이동했다. 아마도 이 같은 추세는 진정되거나 곧 반전될 것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이어진 느슨한 금리환경과 관련해 상대적 지속력을 지닌 긴축 금융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따지고 보면 연준이 단행한 연이은 금리인상은 수요를 냉각시켜 소비자와 기업이 부채질하는 가격상승이 멈춰 서도록 자금조달환경을 팽팽하게 조이는 것이다.   

다시 말해 차입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결함이 아니라 연준 인플레 전략의 특징이다.    

문제는 금리인상이 부수적 피해를 초래하는 둔탁한 도구라는 점이다. 인준의 금리인상 지각시동은 평소보다 공격격인 금리인상으로 물가를 따라잡으려는 시도이고, 지금 우리는 그에 따른 불유쾌한 결과를 보고 있는 셈이다. 

위험은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예를 들어 소형은행들은 상당한 상업용 부동산대출을 해준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사무실 공실률로 인해 이 같은 대출은 상당부분 불건전해 보인다. 게다가 2023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상업용 모기지 건수는 기록적인 수준이다. 채입자들은 치솟은 금리에 적응하느라 안간힘을 쓰고, 분석전문가들은 채무불이행의 파도가 덮칠 것을 우려한다. 

이같은 채무불이행사태는 소형 대출은행은 물론 이들에게 자금조달을 의존하는 영세업체 모두에게 커다란 고통을 안겨주게 된다.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미국내 대부분의 카운티에서 소형은행이 영세업체 대출금의 90%를 제공한다.  

이런 요인들이 이미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연준이 당면한 도전은 이들이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인플레이션을 신속히 잡기 위한 필요조건에 우리가 어느 정도 근접했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일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추가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다른 한편으로 연준 스탭 진은 올해 말 완만한 경기침체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연준이 더 이상의 금리 인상을 원치 않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게 한다. 이 때문에 많은 금융거래인들은 연준이 올해 하반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말했듯 연준의 다음번 선택이 무엇이건, 보는 관점에 따라 일부 측면에서는 분명 잘못된 결정이 될 것이다. 

[캐서린 램펠 칼럼] 금융경색 이유는?
캐서린 램펠

---------------------------------

캐서린 램펠은 주로 공공정책, 이민과 정치적인 이슈를 다루는 워싱턴포스트지의 오피니언 칼럼니스트이다. 자료에 기반한 저널리즘을 강조하는 램펠은 프린스턴대학을 졸업한 후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로 활동한 바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바디프랜드, 창립 19주년 맞아 고객 감사 프로모션 진행
바디프랜드, 창립 19주년 맞아 고객 감사 프로모션 진행

“홈 헬스케어 기술 고도화 지속”   글로벌 헬스케어 로봇 기업 바디프랜드가 창립 19주년을 맞아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바디프랜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 19년

법륜 스님, 정토불교대학 3월 학기 신입생 모집
법륜 스님, 정토불교대학 3월 학기 신입생 모집

3월 16일 신청 마감 불교수행공동체 ‘정토회’는 즉문즉설로 유명한, ‘정토회’의 지도법사 법륜스님을 모시고, 정토불교대학 2026년 3월 학기를 개강한다.‘정토 불교대학’은 인생

화요일 새벽 애틀랜타 개기월식 '블러드 문' 현상
화요일 새벽 애틀랜타 개기월식 '블러드 문' 현상

화 오전 6시-7시 사이 달이 붉게돼 오는 화요일 3월 3일 새벽, 조지아 북부 하늘에서 달이 붉게 변하는 '블러드 문(Blood Moon)' 현상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애틀랜타 주

기름 바닥나 멈춰선 차량에 귀넷 셰리프 온정
기름 바닥나 멈춰선 차량에 귀넷 셰리프 온정

라라모어 셰리프 250달러 송금 "누구나 어려울 때가 있는 법" 조지아주 로렌스빌에서 발생한 일상적인 교통 단속 현장이 따뜻한 온정의 장으로 변해 지역 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다.귀

학생 도시락에 알코올 11도 음료수가
학생 도시락에 알코올 11도 음료수가

사우스 풀턴 경찰국 권고문 게시 조지아주 사우스 풀턴 경찰국이 이번 주 학부모들에게 다소 직설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경고를 날렸다. 자녀의 도시락 가방을 다시 한번 확인해 점심시간에

운전 중 휴대전화 보던 드라이버의 최후는
운전 중 휴대전화 보던 드라이버의 최후는

조지아주 캐롤턴 경찰은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18륜 대형 트럭 추돌 사고 사례를 공개하며 핸즈프리 법 준수를 강력히 당부했다. 사고 운전자는 충돌 직전까지 휴대전화를 사용했음을 시인했으며, 차량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되었음에도 기적적으로 큰 부상을 면했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부주의한 운전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법 집행의 목적이 시민 안전에 있음을 강조했다.

박사라 시의원, 지방정부 전문 교육과정 참석
박사라 시의원, 지방정부 전문 교육과정 참석

GMA 과정, 시정 전문성 강화 차원주의회 방문 지역 의견 전달 예정 둘루스시 박사라(사진) 시의원이 2월 25일부터 27일까지 UGA에서 조지아 지방정부 협의체(GMA) 주최 ‘

8세 아동이 장전된 총 들고 등교
8세 아동이 장전된 총 들고 등교

홀카운티 초등학교 2학년생수사당국 “위해 의도 없어” 초등학교 2학년생이 학교에 탄약이 장전된 총기를 들고 왔다가 적발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홀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사건은

결석 잦으면 운전면허 정지에 체육활동 금지
결석 잦으면 운전면허 정지에 체육활동 금지

주상원,상습 결석에 초강수 관련법안 압도적 표차 가결 주의회가 학생들의 상습적인 결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강수 대책을 내놨다.주 상원은 26일 결석이 잦은 학생에게 운전면허 정

SBA(연방중소기업청) ‘시민권자만 대출’ 강행… 자영업 이민자들 ‘타격’
SBA(연방중소기업청) ‘시민권자만 대출’ 강행… 자영업 이민자들 ‘타격’

예정대로 3월1일부터 시행영주권·합법이민자들 배제 100% 미국 국적자만 자격 한인 은행권·업체들 영향 연방 중소기업청 로고. [로이터] 연방 중소기업청(SBA)이 오는 3월 1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