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첫광고

호프, 순익 줄었지만 자산·대출·예금 ‘선방’

미국뉴스 | 경제 | 2023-04-25 08:41:56

호프, 순익 줄었지만 자산·대출·예금 선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1분기 순익 3,912만달러, 36%↓,

자산은 206억달러 15.5% 증가

 

  

호프, 순익 줄었지만 자산·대출·예금 ‘선방’
호프, 순익 줄었지만 자산·대출·예금 ‘선방’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순이익이 감소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다만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우려됐던 예금 감소는 나타나지 않았다. 하반기로 갈수록 은행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뱅크오브호프 지주사 호프뱅콥은 24일 나스닥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뱅크오브호프의 지난 분기 순이익은 3,912만달러로 전년 동기(6,074만)달러 대비 35.6% 큰 폭 하향 조정됐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5,170만달러)와 비교해도 약 24% 급감한 것이다. 주당순이익(EPS)을 살펴보면 뱅크오브호프가 1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음이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호프뱅콥에 따르면 뱅크오브호프의 1분기 EPS는 0.3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0.50달러) 대비 34% 줄어든 것이다. 특히 이번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가가 내놓은 전망치가 0.37달러였음을 고려하면 증권가의 기대를 크게 하회한 결과가 나왔다.

 

다행스러운 점이 있다면 예금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뱅크오브호프의 1분기 예금고는 158억2,821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45억1,513만달러) 대비 9.04% 증가했다. 이는 직전 분기(157억3,880만달러)와 비교해도 약 1% 늘어난 수치다. SVB가 3월 초 파산하면서 미국 중소형 은행들을 중심으로 뱅크런이 발생해 한인 선두 은행인 뱅크오브호프도 위험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는데 일단 큰 타격 없이 넘어간 것이다.

 

자산과 대출은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뱅크오브호프의 1분기 자산은 205억6,888만달러로 전년 동기(178억381만달러) 대비 15.50% 증가했다. 대출의 경우 150억6,485만달러로 전년 동기(140억6,667만달러) 대비 7.1% 증가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기 대비 대출 상승률은 직전 분기(10.3%)보다 줄었는데 향후 경기 둔화가 우려되는 만큼 향후 감소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SVB 파산으로 금융시스템 우려가 큰 만큼 뱅크오브호프는 향후 경영 안전성에 주의를 기울일 계획이다. 케빈 김 뱅크오브호프 행장은 “1분기의 초점은 높은 수준의 자본과 유동성으로 대차대조표의 안정을 가져가는 것이었다”며 “총 예금이 전년 대비 9% 증가한 것을 봤을 미국에서 가장 큰 한인 은행인 뱅크오브호프에 고객들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우리는 현금 유동성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뱅크오브호프 브랜드의 가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호프 뱅콥은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주당 14센트의 현금 배당 계획도 밝혔다. 배당은 전년과 같은 수준이며 오는 5월4일 장 마감을 기준으로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오는 5월18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뱅크오브호프에 이어 다른 한인은행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당장 오늘인 25일 한미은행이 실적을 공개한다. 이후에는 오픈뱅크와 CBB가 각각 27일, 28일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US메트로은행은 이번 주중에 1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민 뜻 반영 않은 HOA 규정… 정부 법이 보호한다
주민 뜻 반영 않은 HOA 규정… 정부 법이 보호한다

‘주택 소유주 협회’(HOA·Homeowners’ Association) 주택의 외관과 단지 내 편의 시설 등을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국적으로 운영된다.‘커뮤니티 협회’(Co

주택 단점 보완하고 장점 부각하는‘홈 스테이징’
주택 단점 보완하고 장점 부각하는‘홈 스테이징’

집을 팔 때‘홈 스테이징’(Home Staging)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홈 스테이징은 주택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는 일종의 판매 전략이다. 홈 스테이

객실예약 필요없어… 편의시설만 사용 ‘데이패스’ 인기
객실예약 필요없어… 편의시설만 사용 ‘데이패스’ 인기

부진한 호텔 수익 만회 전략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지 기분경험·가치’중시 수요와 맞아호텔업계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객실 예약 없이 편의 시설만 사용할 수 있는‘데이 패스’를 판매 호텔이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엠폭스 바이러스 테스트 장비 [로이터]  아프리카에서 확산 중인 변종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미국에서도 나왔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 최근 동

갈수록 치열해지는 UC 입학 경쟁…‘종합적 평가 방식’이해해야
갈수록 치열해지는 UC 입학 경쟁…‘종합적 평가 방식’이해해야

UC 대학은 많은 가주 학생들이 선호하는 공립대학이다. 타주에서도 입학을 원하는 학생이 많을 정도로 UC 대학 높은 교육 수준이 인정받고 있다. 각종 대학 순위에서 상위로 꼽히는

가볍지 않은 언어장애… 부모의 귀에서부터 시작한다?
가볍지 않은 언어장애… 부모의 귀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때만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유치원생 5세 아이를 둔 박모(40)씨는 지난해 가을, 아이를 나무랐던 일을“지금도 후회한다”고 했다. 아직도 기억이 선명한 그날은 아이가 하원

10명 중 7명은 근시… 소아·청소년 근시‘빨간불’
10명 중 7명은 근시… 소아·청소년 근시‘빨간불’

“영유아 검진에서 난시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안과에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다가 아이가 네 살 되던 때부터 안경을 썼거든요. 시력 발달 속도가 더뎌서 최근 검진을 해봤는데, 근시

신물 올라오는‘역류성 식도염’, 누울 때 왼쪽이 좋아
신물 올라오는‘역류성 식도염’, 누울 때 왼쪽이 좋아

저녁 식사를 후루룩 마친 뒤 곧바로 소파에 누워 TV나 스마트폰 등을 즐기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음식물이 소화되기 전에 누우면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못하게 막는‘하부 식

“똑바로 눕지 못하겠어요”… 누우면 더 아픈‘급성 췌장염’
“똑바로 눕지 못하겠어요”… 누우면 더 아픈‘급성 췌장염’

주말 아침 체한 증상이 있던 30대 남성 K씨는 복통과 구역 증상이 심해 응급실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누워서 쉬려고 해도 등으로 뻗치는 통증 때문에 똑바로 누울 수도 없었다. 검

단백질 파우더·라면… 음식도 아닌 음식을 먹고 있다
단백질 파우더·라면… 음식도 아닌 음식을 먹고 있다

초가공식품의 역사와 현재거의 매일 마트에 간다. 식재료를 사기도 하지만 남들이 무엇을 사는지도 관찰한다. 특히 계산대에 줄을 서 있을 때가 좋은 기회다. 각자 선택이 매우 다양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