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드산티스 포퓰리스트’ 직격
대선 출마 공식발표 앞두고 활동 강화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지난 23일 애틀랜타에 소재한 사도교회(The Church of Apostles)를 방문해 연설했다.
사도교회의 마이클 유세프 담임 목사와 친구 지간인 펜스 전 부통령은 이날 예배의 강사로 나서 트럼프 행정부 시절 공직 생활과 최근 발간된 그의 저서의 내용을 나누며 그의 신앙 여정과 공직 생활에 대해 연설했다. 연설에서 펜스는 “미행정부에서 공직을 맡은 것은 영광이었고, 미국내에서 종교의 자유의 권리를 강화하고 대법관 임명을 통해 낙태를 헌법으로 보장했던 로 vs. 웨이드를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했다”고 그의 부통령 시절 동안 보수주의의 가치를 수호한 치적을 언급했다.
펜스는 2024년 대선 출마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고 있으나, 최근 공개 활동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펜스가 향후 수 주 안에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며 자신이 보좌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후보 지명을 놓고 격돌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펜스는 백악관 재임시 트럼프에게 충성했으나 임기 후에는 트럼프와 거리를 뒀고, 2021년 1월6일 발생한 의회 폭동에 대해 트럼프를 비난하는 등 대척점에 섰다.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트럼프의 작업에 협조하지 않았던 마이크 펜스는 트럼프의 분노를 사 그 이후로 트럼프와 관계가 틀어진 상태다.
이 뿐만 아니라 최근에도 펜스는 공화당 내에서 떠 오르고 있는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함께 묶어 비난하며, “공화당은 정통 보수주의의 가치를 버리고 특정 정치인에 의해 대중의 인기에만 영합하는 포퓰리즘을 배격해야 한다”고 말하며 트럼프와 드산티스 전 주지사들은 전통적 보수주의의 가치에 부합하는 인물이 아니라고 저격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