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앨라배마한인회 '풀뿌리 컨퍼런스' 개최
"적극 투표 및 지역사회 참여 중요성 인식"
앨라배마 한인들이 지난 22일 헌츠빌 힐튼 가든 인에서 제4차 ‘앨라배마 한인 풀뿌리 컨퍼런스’를 열고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과 투표참여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북앨라배마한인회(회장 양미경)가 주최하고 어번대 코리아코너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앨라배마한인회연합회(회장 이영준) 및 동남부한인회연합회와 애틀랜타총영사관(총영사 박윤주),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재외동포재단, 앨라배마주 소수계 담당국(AOMA) 등이 후원했다.
9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양미경 회장은 “이 컨퍼런스를 통해 한인들이 지역사회에 투표 등을 통해 적극 참여해 우리의 권리를 향사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인사회와 지역사회가 깊은 유대를 맺어 지역사회를 더욱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윤주 총영사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류 바람이 미국에서 부는 것처럼 한국에서도 지난 140여년에 걸쳐 ‘아메리칸 웨이브’가 불었다”며 “1882년 조미통상조약과 선교사 입국, 한국전쟁에의 미군 참전, 평화봉사단의 한국 활동, 미국 이민 한인들의 성장 등을 통해 한미동맹이 발전해 왔으며, 이제는 미주 한인들이 미국정치에 적극 참여해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결속시키는 역할을 감당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영준 회장은 “이 자리는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라고 인사했으며, 케니 앤더슨 헌츠빌 다양성 평등 국장도 축사를 전했다.
김신애, 전명기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모임에서 박주은 KAGC 대외협력 연구원은 미주 한인들이 당면한 이슈들을 제시하며 “적극적인 시민참여를 통해 우리의 목소리를 높이고 우리의 공동체를 보호할 힘을 길러 우리의 권익을 증진하고 한미동맹 강화에 이바지 하자”고 역설했다.
김기환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이사장은 “이민 후 많은 도전과 사업 경험을 통해 시민참여의 중요성에 대해 깨달았다”며 “우리의 목소리가 들려지고 우리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투표해야 하고 지역사회에 적극 참여하고, 다음 세대의 정치계 진출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미 햄튼 조지아주 릴번 시의원은 ‘당신의 투표는 중요하다’는 제목의 강연에서 “성경에도 나와 있듯이 선택은 온전함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며 “주변에서 참여를 위한 목소리를 제안했을 때 ‘한 번 해보겠다’(I’ll try)며 한국어 투표자료를 귀넷카운티에서 관철시켰고, 3.16 스파총격 사건 때 이 범죄는 여성과 아시안을 향한 증오범죄임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투표는 중요하고, 투표를 통해 목소리가 들려지게 해야 하며, 여러분은 힘이 있으니 후보자를 연구하고 기도한 후 적극 투표에 참여하라”고 강조했다.
어번고 재학생 김신현, 앤드류 리 군도 자원봉사 활동 등을 통한 참여의 경험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스몰그룹으로 나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어번대 유동우 박사의 정리하는 말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