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조지아주 공장서 편법고용 논란에 사고까지
현대차 그룹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의 조지아주 공장에서 직원이 지게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지아주 현지 언론인 라그란지 데일리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밤 10시30분께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야간 근무를 하던 직원 1명이 포크리프트(지게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당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신문에 따르면 사망자의 신원은 62세의 키스 휠러로 확인됐으며, 그는 사고 당시 지게차를 운전해 후진하다 대형 선반과 지게차 사이에 끼면서 호흡과 맥박이 정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에 대해 현지 직업안전청과 트룹 카운티 셰리프국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망자의 시신은 조지아주 수사국에서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사고는 현대차 계열 부품공장인 이곳에서 지난해 편법 고용 논란이 불거진데 이어 발생한 것이다. 지난해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은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모비스와 또 다른 현대그룹 계열 부품업체인 만도에서 일하는 직원들 가운데 일부가 전문직 비자로 입국해 저임금 단순노동에 편법 투입되는 등 편법 고용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또 앨라배마에 위치한 공장에 부품을 대는 현대차 자회사가 미성년자를 불법 고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고, 이같은 불법 고용 논란에 앞서서는 현대차 계열사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는 고객 크레딧 정보를 잘못 보고한 사례가 연방금융소비자보호국(CFPB) 조사에서 드러나 약 2,000만 달러의 벌금과 보상금이 부과되기도 하는 등 미국 내에서 현대차 계열사 관련 논란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