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어긴 오소프·워녹 의원 맹비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미연방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에서 제외된 조지아주의 전기차 생산업체들이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켐프 주지사는 20일, 존 오소프, 라파엘 워녹 연방 상원과 버지니아주 조 맨친 의원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조지아에서 생산되는 전기차들도 미연방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을 동일하게 받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연방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조지아의 전기차 생산업체에서 일하는 미국 시민들과 그의 가족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켐프 주지사는 서한에서 “2022년 9월, 오소프, 워녹, 맨친 의원이 약속한 현대, 기아를 포함한 조지아주의 전기차 생산업체들도 연방 정부의 보조금을 받게 하겠다는 연방 의원들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조지아의 전기차 생산업체는 모두 제외됐으며, 의원들은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켐프 주지사는 “민주당 의원들끼리 통과시킨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문제가 있으며, 존 오소프 의원과 라파엘 워녹 의원은 열심히 일하는 조지아 주민들 대신에 노조들의 이익을 선택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당신들이 진정으로 조지아주의 전기차 산업을 지지한다면 바이든 행정부로 하여금 법 규정을 수정해서 조지아 전기차 업체들이 혜택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지난 주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전기차 보조금 대상업체 가운데 조지아주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현대, 기아, 리비안이 모두 제외됐으며, 보조금 수혜업체는 모두 미국 자동차 생산업체들로 전기차 한 대당 최소 3,750달러에서 7,500달러의 연방 정부의 세제 혜택을 받는다. 이번에 연방 정부의 보조금을 받는 자동차 업체는 테슬라를 비롯해 포드, 쉐보레, 크라이슬러 등 모두 미국 자동차업체들이다. 이번 보조금 수혜 대상업체에서 제외된 현대와 기아 자동차는 전기차 시장 경쟁에서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