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기 전에 인공지능 산업 규제해야”
챗GPT 대항하기 위한 X.AI 회사 설립
일론 머스크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인공 지능이 인류의 문명을 파괴할 수 있다며 거듭 경고하고 나섰다.
머스크는 방송인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확률적으로는 낮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공 지능이 인류에게 가져다 줄 수 있는 위험은 잘못된 설계된 비행기가 일으킬 수 있는 위험보다 더 위험스런 것이다. 인공지능은 인류에게 핵무기보다 더 위험하다”고 말하며 인공지능의 위험성에 대해 거듭 경고했다.
일론 머스크는 현재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치열한 인공지능 개발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잇따라 공개석상에서 인공지능의 위험성에 대해서 경고를 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일단의 정보업계 리더들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공지능 개발을 6개월 간 중지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명 운동에도 동참했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나는 인공지능 산업에 대해 정부가 법으로 통제하는 것을 지지한다. 비록 기업이 통제 받는 것은 좋은 일은 아니지만, 일단 인공지능이 인류에 대해 통제권을 갖기 시작하면 그 때는 너무 늦는다”고 말하며 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정부의 신속한 규제를 촉구했다.
일론 머스크는 현재 챗GPT를 개발한 OpenAI사의 초대 창립 멤버로 AI 개발을 주도해 온 동시에 수 년 전부터 AI가 가지고 있는 위험성을 알리는 일에 앞장서 온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챗GPT에 대해 “현재 챗GPT는 내가 의도한 모습이 결코 아니다. 챗GPT는 대중의 의견을 심각하게 조작할 수 있다. 이것은 매우 위험스러울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우리는 최대한 진실만을 말하는 소위 진실GPT를 개발하고자 한다. 그것을 통해 인간이 우주를 있는 그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진실GPT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지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챗GPT와 대항하기 위해 새로운 스타트업 업체와 협력해 X.AI라는 회사를 설립했으며, 이 회사에 투자할 투자자들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철 기자